희망연속

깎고 또 깎았다는 '경주법주 쌀막걸리' 본문

맛있는 먹거리

깎고 또 깎았다는 '경주법주 쌀막걸리'

희망연속 2013. 2. 4. 21:42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를 마시기로 맘을 먹었기는 먹었는데

 

그런 막걸리가 눈에 잘 띠어야 면장을 하지, 된장

 

맨날 대형마트엘 갈 수도 없는 일이고

 

오랜만에 집 근처 마트엘 갔더니 경주법주 쌀막걸리가 있더라.

 

아쉽게도 생막걸리가 아니고 살균막걸리

 

하나 어쩔 수 없는 일

 

경주법주와 화랑이란 좋은 술을 만드는 회사란걸 알고 있었던지라 일단 1병을 픽업.

 

도수 6도, 우리쌀 100%, 가격 1,250원, 유통기한 1년

 

이 곳에선 서울막걸리를 950원 정도에 팔고 있는 곳이니 약 30% 비싼 가격이다.

 

맛만 있다면야.

 

일단 병 디자인은 합격점

 

 

 

깎고 또 깎았다는 문구를 대문짝 만하게 박아 놓아서 무슨 뜻인가 했더니 쌀겨를 20% 깎아 냈다는 소리였다.

 

불순물을 제거한거라나.

 

근데 영양가가 없어지는거 아닌가.

 

말하자면 쌀은 가급적 그대로 먹어야 영양이 많은 걸로 아는데. 

 

현미가 그렇잖아.

 

어쨌든 아스파탐이나 방부제를 안넣었고 천연 감미료만 넣었다는 사실은 땡큐다.

 

한잔을 따랐더니 색깔은 머 다른 막걸리랑 비슷하고

 

막걸리는 머니머니해도 맛이 문제지

 

흠.........괜찮은데.

 

살균 막걸리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제법이네.

 

지금까지 먹어본 살균막걸리 중 제일 나은거 같다. 생막걸리 못지 않다.

 

청량감, 목넘김도 준수하고, 뒷맛도 괜찮다.

 

마시고 나서 구수함도 입안에 남아 있는거 같다.

 

다만, 진하거나 걸쭉한 맛은 부족한 편이다. 

 

보존기간이 1년이니 생산시설만 받쳐주면 시장의 파이는 걱정 안해도 될거 같은데,

 

물론 다들 입맛이 다르니 알수는 없는 일.

 

 

 

 

 

와이프가 끓여준 조기찌게. 내가 좋아하는 메뉴 아닌가.

 

근데 이번에 쑥갓을 넣는걸 깜박했다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맛이 제법이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도 읊는다 했거늘 결혼살이 몇년인데 조기찌게에 채소를 빠트리냐.

 

 

 

 

 

 

 

얼마전 전남 벌교에 사는 친척이 보내준 진짜진짜 벌교산 왕꼬막

 

양념보다는 이렇게 그냥 삶은 고막을 즐겨 먹는데, 두포대를 다먹고 이게 마지막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