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세계 장수지역 13곳의 비밀 본문
100세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은?
동양에선 일본의 오키나와, 서양에선 남부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8일 전북 순창에서 열리는 '9차 국제 백세인 연구단 학술대회'에 참석차 한국에 온 벨기에 게답 루뱅 가톨릭대 미셸 플랑 교수가 장수국가.지역으로 유명한 13곳을 조사.비교한 결과다.
이번 학회에서 거론된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자.
심장병.뇌졸중이 오키나와에선 희귀병에 속한다는 것. 또 낙천적인 성격을 지녀 스트레스에 덜 반응하고, 식사량이 적으며, 해산물.콩(두부).푹 삶은 돼지고기를 골고루 즐기는 등 균형 있는 식생활을 했다.
또 사르데냐는 산악 지역이어서 신체활동량이 많고, 노인을 공경하며, 홀로 된 노인을 가족.친척이 대신 부양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이들의 장수를 돕는다고 해석했다.
이번 학회에선 성격과 장수의 관계가 집중 조명됐다.
이는 도쿄에 사는 100세 이상 장수 노인 70명과 60~84세 노인 1812명을 조사해 얻은 결론이다.
성실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은 금연.절주.규칙적인 운동 등 자기 조절 능력이 있는 데다 의사의 충고를 잘 따르기 때문.
외향.개방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실제보다 덜 느끼거나 외부 탓으로 잘 돌려 '만병의 근원이자 장수의 최대 걸림돌'(플랑 교수의 표현)인 스트레스를 피한다.
가족.친구와의 사별, 건강.기능의 상실 등 힘든 상황에 대한 적응력도 높다.
신경과민형 성격의 소유자(특히 여성)가 장수하는 것은 병이 심해지기 전에 의사를 찾아가 조기 진단.치료를 받아서다.
국내 장수 노인의 식물성 식품 평균 섭취 비율은 87%(일반인은 약 80%). 특히 된장.두부 등 콩류 식품(단백질 공급원)은 매주 4.3회 섭취한다.
이들의 식탁엔 고기.생선.달걀 등 동물성 식품도 매주 3.5회꼴로 오른다. 동식물성 식품 섭취의 균형이 맞춰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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