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일본의 최고령 택시기사 본문
일본에서 현재 영업중인 개인택시는 모두 42,625대,
그 중에서 80세 이상의 운전수는 2008년 4월 현재 모두 233명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고령인 사람이 누구인가 하면...
바로 이분입니다. 일본 최고령 개인택시 운전수인 우스이 스스무 씨. 2008년 5월 현재 나이가 89세 8개월...한국 나이로는 91세!
생년월일이 다이쇼 7년(1918년) 9월 28일...
개인택시 경력은 무려 58년...이라고하니, 1950년 개업한 겁니다. 믿어지시는지?
아니...게다가 저것은 스틱! 게다가 운전대 옆에 붙어 있는 저 형태로 보아서 상당한 구형인데... 대체 이 차는 몇 년 된 것인지...?
89세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과감하게 운전을 하시는데요. 이런 좁은 골목도 슝~~~
역시 58년의 택시운전 경험!
"이딴 곳은 말이지...눈 감고도 지나갈 수 있지"
이 분...사실은 태평양 전쟁 당시에 군의 차량교관이었다고...-_-
게다가 이 분이 택시운전수가 된 이유가 정말 재밌는데요. 설명을 들어보자면...
"하여간 말야, 자동차 운전이랑 수리가 정말 뛰어나다고... 맥아더가 날 칭찬해줘서 말이지... 그래서 맥아더 추천으로 미군부대에서 일을 하려고 요코즈카에 오게 되었단 말야... 거기서 한 3~4년인가 일하고 나서 제대를 하게되니까. 택시를 주더라고..."
그러니까...맥아더한테 칭찬 받아서...
4년 동안 기지에서 일한 뒤에 요코즈카에서 최초의 개인택시 드라이버로서 개업을... 그것이 1950년의 일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58년 동안 무사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택시운전을 하시겠다고...
일본 택시에 대해서 좀 조사를 해보니까 말이죠.
일본은 1912년 포드 모델 6 택시가 최초로 등장하여 1930~40년대 성황을 이루다가 패전을 거치면서 1945년 전국적으로 택시회사의 합병을 거치면서 십여개의 회사로 재편성되었습니다.
그리고 1949년까지는 GHQ를 통해서만 운전면허의 발급이 이루어졌고, 1949년에 비로서 운전면허발급기관이 생기면서 민간인이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1959년 12월 3일에 도쿄도에서 개인택시영업을 허락해서 173명이 개인택시면허를 취득하고, 1960년에는 오사카와 나고야를 거쳐서 비로서 전국적으로 개인택시영업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1959년 이전까지 일본의 개인택시는 미군주둔지였던 요코즈카에서만 영업하고 있었고, 바로 저기 나온 우스이 스스무 씨가 요코즈카에서 최초로 개업한 개인택시 운전수(1950년 개업)로서 다시 말해 일본 최초의 개인택시운전수인 것이죠.
아무리 일본이 장수국가라고는 하지만...이건 좀 4차원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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