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박사출신 택시기사 이치수씨 본문
택시운전을 시작한 지 한 달째인 초보 택시운전사 이치수(李治洙·48)씨는 10여년간 대학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는 교수 생활을 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벤처기업의 고문으로 활동했던 전형적인 화이트칼라 출신이다. 그런 그가 택시, 그것도 힘들다는 회사택시의 운전대를 잡은 까닭은…. “지금까지는 머리와 입만 가지고 살아왔죠. 머리가 아닌 몸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승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애환을 직접 보고 듣는 일이 즐겁습니다.” 하루 평균 30∼40명에 이르는 각계각층의 승객들과 대화하는 게 최고의 보람이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얘기를 주고받는데 대화가 흥미로워서 목적지에 도착한 뒤 미터기를 꺼놓고 1시간동안 대화한 적도 있다고 한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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