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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나이가 들면 누구든 아프고 어딘가는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결리거나 눈이 침침하고 귀가 어두워진다.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병이 아니라 '나이 탓'이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에 그럴싸한 병명을 붙여 의료화 하는 것이 현실이다. 진단을 받은 이상 환자는 치료를 위해 툭하면 병원을 찾는다. 실제로 환자도 "나이 탓이에요, 노화 현상이군요" 같은 말보다 "000라는 병입니다"라는 진단을 좋아한다. 환자의 나이가 여든, 아흔이어도 나이 탓이라는 말은 금기어다. 실제로 노화라는 말을 들으면 벌컥 화부터 내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노화때문에 시작된 증상들은 의료적 수단을 동원하면 통증을 덜어낼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에 이르지는 못한다. 안타깝지만 아무리 ..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심신의학'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하버드 의과대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 교수는 현대의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질병 비율이 고작 2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75%는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습관, 운동, 명상 등으로 향상시킨 자가 치유 능력(Self-care)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고, 뇌를 부위별로 골고루 사용해 전체 기능을 향상시키면 몸과 마음, 그리고 뇌에 쌓인 독소가 빠져나간다. 체질이 개선되면서 뇌의 면역력도 강화된다.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뇌 피로 해소 지압 및 운동법을 살펴보자. 특히 집중력이 떨어진 오후 시간에 하면 도움이 된다.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지압법 스트레스 해소와 두뇌 활성화, 특히..
재활의학과 의사에게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걷기일 것이다. 나이가 들면 돈이 많거나 예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걸을 수 있는지, 못 걷는지 여부다. 하루 이틀이라도 못 걸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며칠만 못 걸어도 우울증에 빠지고 건강도 나빠져 폐인이 된다. 걸어야 안 아프다? 인간은 걸어 다니는 동물이다. 현대적인 교통수단이 보급되기 전까지 인류는 매일 평균 3만 보를 걸었다. 인간의 몸은 하루 3만 보를 걷는 데 맞춰져 진화해 왔다. 지금은 하루에 1만 보만 걸어도 많이 걷는다고 하는 것을 보면 현대인들이 얼마나 걷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일본의 내과의사 나가오 가즈히로 박사는 현대인이 고통받는 질병들은 대부분 걷는 양이 줄어..
노화(老化, aging)란 말은 '늙어간다'라는 의미여서 30대말-40대 초반에 이 말을 들으면 깜짝 놀랄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라도 근육이 감소하고 몸의 활력이 떨어지면 노화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엄격한 의미의 노화란 동맥경화, 암 등 질병과 큰 관계가 없다. 젊은 나이라도 몸의 전반적인 활력과 생리적 기능이 저하된다면 다른 사람에 비해 노화가 빠른 것이다.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상생활에서 찾아보자. ◆ "가장 먼저 근육에 주목하세요" 노화를 말할 때 주름 등 피부 상태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지만 먼저 몸의 속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세포의 단백질 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근육은 작아지고 근력은 갈수록 약해진다. 반면에 체내의 ..
걷기로 운동 효과를 보려면 땀이 날 정도로 속보를 해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 건강 상식이었다. 그런 속설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걸을 때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양이라는 것. 미국 국립 암 연구소, 테네시 대학교 등 연구진은 40세 이상 미국인 4,8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당 몇 걸음을 걷느냐가 아니라 하루 동안 다해서 몇 걸음을 걷느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2003~2006년에 걸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분당 걸음수를 포함해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착용하고 생활했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57세의 참가자들을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그리고 2015년 12월, 사망자 수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하루 8,000 보를 걷는 이들은 하루 4,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장기간 실내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건강 관리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노년기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당한 근력을 유지하는 게 필수적인데 코로나19 유행 이후 외출이 어렵고 신체 활동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 근감소증, 노쇠 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육량은 30대에 정점을 이룬 후 나이가 들수록 빠지는 속도가 더욱더 빨라진다. 노화와 함께 근육량이 자꾸 감소하다 보니 실제 국내 노인 5명 중 1명은 근감소증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에 참여한 국내 70∼84세 노인 2천123명(남성 1천70명·여성 1천53명)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보고..
치매(dement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을 위시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이런 치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걷기가 신체를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억력 유지 등 뇌 건강에도 좋아 치매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연구에서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나이 78세의 노인 299명을 9년 동안 추적하며 운동과 뇌 건강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뇌 건강을 처음 측정한 9년 전부터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한 노인들은 나이, 성별, ..
건강한 노년은 100세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의 목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다. 남성은 79.7세, 여성은 85.7세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건강수명은 64.9세다. 남성은 64.7세, 여성은 65.2세다. 65세를 넘어서면 18년 정도는 질병을 앓게 돼 건강한 생활을 못한다는 의미다. 한국인이 평균 수명까지 살면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실천수칙에 대해 알아봤다. 노쇠 속도 늦추는 게 중요 건강한 노년을 대비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은 노쇠다. 나이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생기는 노쇠는 노화와 다르다. 노화는 젊은 시절보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노쇠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