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가수 남진의 명곡 '어머님' 본문
나이들어서도 젊은이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아니면 다른 영역에서 변함없이 오래도록 활동하는 그런 사람들이 저는 좋습니다.
가수 남진이 바로 스탠다드죠. 많이 좋아합니다.
80이 낼 모레인데 어지간한 젊은 가수 못지 않습니다. 아니 그들을 뛰어 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진의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저는 '어머님'이란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사도 좋고, 멜로디 또한 모성애와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어머님이란 노래가 세상에 나온게 1969년도이니 무려 55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남진이 20대 중반에 부른 노래입니다. 지금 들어도 좋습니다. 명곡이죠.
어머니를 주제로 한 노래 중에서 남진의 어머님을 능가하는 노래를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날이나 추석, 설 같은 명절에 가요무대 등의 방송무대에서 남진이나 다른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르면 관객들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릴 정도입니다.
"어머님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어요
백날을 하루같이 이 못난 자식위해
손발이 금이가고 잔주름이 굵어지신 어머님
몸만은 떠나 있어도 어머님을 잊으오리까
오래오래 사세요 편히 한번 모시리다
어머님 어젯밤 꿈에 너무나 늙으셨어요
그 정성 눈물속에 세월이 흘렀건만
웃음을 모르시고 검은 머리 희어지신 어머님
몸만은 떠나 있어도 잊으리까 잊으오리까
오래오래 사세요 편히 한번 모시리다"
어머님이란 단어는 언제 어디서든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11살 때에 어머니가 불과 30대의 이른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달리 하신 아픔이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저에게 누구 못지 않은 끈기, 인내심을 물려 주신 어머님이 남진의 데뷔 60년에 갑자기 생각나서,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목이 메이는군요.
'돌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선빈 선수에게서 느낀 악바리 정신 (0) | 2024.11.06 |
---|---|
행사, 축제, 공연, 임시 공휴일, 너무 많지 않은가요? (11) | 2024.10.07 |
알바생은 택시, 사장님은 버스 (2) | 2024.08.29 |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린 행시(行詩) (1) | 2024.08.26 |
공무원 이직률이 심각하다는데 (0) | 2024.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