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서울 금천구 '목포 오리낙지' 의 연포탕 본문

맛있는 먹거리

서울 금천구 '목포 오리낙지' 의 연포탕

희망연속 2024. 8. 26. 13:22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은행나무로에 있는 '목포오리낙지'

 

오리구이와 산낙지 연포탕을 주로 하는 식당입니다. 

 

제가 직장에 다닐 때 자주 갔던 곳이고, 갈 때면 꼭 산낙지 연포탕을 먹었습니다.

 

연포탕으로 치면 제 입맛에 딱이고, 엣날 고향에서 먹던 낙지와 국물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장을 퇴직한 뒤에도 1년에 한번 정도는 들러서 연포탕을 먹었죠. 잊을 수 없어서입니다.

 

며칠 전에는 근처에 볼일 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갔다가 생각이 나서 식당을 찾았습니다.

 

 

 

전화를 먼저 했더니 사장님이 잊지 않고 반갑게 대해 주십니다.

 

연포탕을 주문했더니 여름이라 낙지가 크지 않고 맛도 가을철에 비해 덜하다는 말을 먼저 해줍니다. 그래도 연포탕 먹고 싶어 가족들 다 데리고 왔으니 먹어야죠. 

 

 

 

모든 반찬은 사장님과 사모님이 직접 담습니다. 낙지 또한 목포에 사는 친척 분이 필요할 때 마다 택배로 보내 준다고 하네요. 믿을 수 있습니다.

 

 

 

끓인 후에 사모님이 낙지를 가위로 잘라 주는데 낙지가 작아서 미안해 하십니다. ㅎㅎㅎ, 자꾸 그러시니 저 역시 미안해지는 기분.

 

국물 맛이 다른 곳과는 다르게 진하고 시원합니다. 낙지와 채소를 먼저 양념장에 찍어 먹고 나서 밥을 볶아 먹어도 되고 아니면 공기밥을 김에 싸서 조개장을 찍어 먹으면 환상적입니다.

 

조개장은 조개를 갈아서 젓갈로 만든 것인데 이 곳만의 스페셜이죠. 파김치와 배추김치도 완전히 전라도식으로 감칠 맛이 있습니다.

 

비록 제철이 아니어서 낙지가 크기도 작고 맛도 덜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센편입니다. 산낙지 연포탕이 78,000원인데 3명이 먹으면 딱 맞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