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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폭염 속 택시영업

희망연속 2024. 8. 5. 15:43

 

하루 40도를 넘나 드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난리인 것 같습니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을 거둔 사람도 나오고 있고,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는 관중들이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가 하면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더위에 야구경기장엔 왜 가는지 이해가 안되는 1인. 꽁짜라 해도 안가겠는데.
 
지난 주와 이번 주가 휴가철 피크라고 해서 폭염과 맞물려 서울 도심에 차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보입니다.
 
택시 역시 많이 안보이는군요. 택시기사도 사람이니 무더위를 피해 가야죠, 당연히.
 
집에서 며칠 푹 쉬어 볼까 생각도 했지만 무더위에 집에 있는 것도 고역 아니겠습니까.
 
새벽에 예정대로 택시를 몰고 나가는 루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간 중간에 휴식 타임을 더 길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택시를 2시간 정도 운행한 후에는 반드시 그늘진 공간을 찾아 시동을 끄고 20~30분 정도 잠시 숨을 돌리곤 합니다.
 
점심시간 대에는 1시간 정도 쉬고 있구요. 사람만 쉬는게 아니라 차도 쉬어야 탈이 없겠죠. 
 
서울시내는 택시를 주차하고 잠깐 휴식할만한 공간을 찾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택시승강장에 차를 주차하면 좋은데 택시승강장이 그늘이 아닌 곳이 대부분이어서 그 또한 어렵습니다.
 
대형 빌딩 주차장에 들어가면 1~2시간은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고, 비교적 나은 분위기에서 화장실 문제와 식사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빌딩 실내 역시 냉방이 잘 가동되어 시원하구요.
 
그러고 나서는 빌딩 안을 가능한한 많이 걷습니다. 날이 더워도 걸어야죠.
 
그 밖에도 중간 중간 그늘지고 시원한 공원 같은 곳을 찾아 충분히 휴식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 공원은 아주 나이스합니다.
 
점심시간 쯤에 집에 들어와 식사와 함께 잠깐 눈을 붙이고 다시 나가는 방법도 좋은데 집이 외곽에 있다보니 뜻대로 잘 안되기는 합니다.
 
그래도 택시기사는 행복한 축에 속하는거 아닐까요.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일하고, 추운 날엔 따뜻한 난방기와 함께하니 세월이 가는 줄 모를 때가 많을 정도입니다.
ㅎㅎㅎ

아무튼 다른 계절보다 요즘 같은 폭서기에는 택시도, 기사도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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