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로 돈 많이 벌고 성공하는 방법

 

요즘 유튜브가 대세인데 택시와 관련된 영상도 많이 돌아 다니는 것 같더군요.
 
저는 유튜브 자체를 거의 보질 않는 편입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인생에 별 도움도 안되는 것 같아서죠.
 
특히, 택시로 한달에 얼마를 버느냐,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느냐 하는 영상이 이것 저것 많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1달에 1천만 원 이상을 찍었다, 1시간에 몇 만원을 찍었다는 등 수입명세표를 영상으로 올리고 다른 블로그나 까페에도 돌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택시업계는 뻥카가 많다는 사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면 되겠습니다.
 
택시는 근본적으로 수입과 영업시간, 영업 거리가 거의 일치합니다. 말하자면 택시로 돈을 벌려면 오래, 열심히 일해야만 합니다.
 
다른 직업은 뭔가 달리 노력해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거래처를 늘리고, 제품의 질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매출이나 수입에 영향이 있겠죠.
 
택시는 가령 기업체나 호텔, 여행사 등과 조인되면 공항이나 장거리 영업을 혜택볼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택시 수입을 올리는데 그다지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택시는 결국 시간 싸움이죠.
 
자기가 가진 체력과 건강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핸들을 잡아 돌리는 것, 바로 그 것이 영업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나이가 많고 적고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택시 짬밥을 많이 먹었냐 적게 먹었냐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학벌과 지식의 많고 적음을 상관하지 않습니다.
 
호텔, 여행사, 기업체 등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아주 약간 영업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본인의 체력, 노력, 성실함이죠.
 
어찌 보면 아주 정직한 직업입니다. 술수가 거의 통하지 않고 일한 만큼 댓가를 얻을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하루 12시간, 한달에 20일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새벽 6~7시 필드에 나가서 저녁 8시 경에 집에 들어옵니다.
 
택시 부제가 해제된 후에도 아직 3부제를 하고 있는데,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근무 방식이 저의 체력에 부담이 없는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남들에 비해 체력이 부실한 편이죠. 하지만 끈기와 집념은 60대 후반의 나이인데도 아직 젊은이 못지 않습니다. 뒤지지 않죠.
 
34년을 다니던 직장을 관두자 마자, 아니 관두기 전에, 퇴직 휴가 기간 중에 택시에 입문해서 9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쉬지 않고 일해 오고 있습니다.
 
재미 있습니다. 자유롭고, 싫어하는 인간들과 부대낄 일 없고, 새로운 곳 구경 많이 하고, 또 일한 만큼 돈도 생기고, 열심히 일하니 건강에도 더 좋고, 낮에 나가 돈을 버니 와이프도 좋아하고, 안 좋은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 닿는데 까지 핸들을 잡으려고 합니다. 제 스스로 그만두는 일은 없습니다. 정부에서 못하게 하는 날까지 해야죠.
 
고령자 나이 제한, 택시 자격유지검사 강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어떤 자격과 기준을 들이 대든 통과해 낼 자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