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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린이들이 노는 방식

희망연속 2024. 6. 18. 17:11

아는 친구가 옛날 사진을 보내 줬는데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잠시 옛 생각에 눈을 감게 되더라구요.
 
멀지도 않은, 불과 수십년 전 사진인데, 왜 이렇게 낯설게, 그리고 그리워 지는지.
 
요즘엔 밖에 나가도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죠. 놀아야 할 시간에 학원에 가 있고, TV나 스마트 폰 보면서 시간 죽이는 거죠.
 
여러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혼자서 노는 경우가 훨씬 많죠.
 
결혼을 안하거나 하더라도 아예 얘를 안낳아 버리니, 0.71로 세계에서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찌 될려는지.
 
그건 그렇고,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이건 땅 바닥에 위와 같은 그림을 그려놓고 편을 갈라 교대로 팔짝 팔짝 뛰어가는 놀이인데, 정확한 놀이방식은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주전자에 물을 담아 와 맨땅 위에 저렇게 물을 뿌려서 그렸다가 나중에 물이 증발하여 잘 안보이면 또 물로 다시 그리곤 했죠.

제 어렸을 때에 여자얘들은 물론 남자얘들 까지도 많이들 하고 놀았습니다.
 
 

딱지치기 하는 모습입니다. 딱지를 쳐서 뒤집기 하면 그 딱지가 자기 것이 되는 방식도 있고, 가위 바위 보로 따 먹는 방식도 있습니다.
 
구슬을 가지고도 많이 했죠. 일본식으로 다마라고 했는데. ㅎㅎ
 
 

이건 말 타기 놀이입니다. 머리를 쳐 박고 있고, 뒤에서 달려 와 올라 타고는 맨 뒤에 올라탄 아이나 맨 앞에 올라 탄 아이가 서있는 아이와 가위바위보를 하여 승부를 하고, 이기는 편이 계속 말을 타게 됩니다.
 
많이 하고 놀았죠.
 
 

교복과 모자를 쓰고 말 타기를 하는 사진이네요.
 
 

학교가 끝나면 논이나 개울가로 고기를 잡으러 갔었죠. 어항에 된장을 발라 미꾸라지도 잡아 추어탕도 끓여 먹고 했었습니다.
 
고기를 잡고 어디 둘 데가 없으면 저렇게 고무신을 벗어 담아 두고는 했었죠.
 

여자 아이들은 주로 저렇게 줄넘기를 하고 놀았습니다.
 
 

지나가는 소 달구지를 얻어 타고 학교에 가고, 친구 집에 가고 그랬죠.
 
또 아저씨들이 무조건 잘 태워줬습니다. 요즘 같으면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집에 소를 키우는 아이들은 학교 끝나면 친구들과 놀기도 전에, 아니면 놀기를 금방 마치고 집에 가야 했습니다.
 
소를 키우기 위해서죠. 들판에 나가 소 풀을 먹이기도 하고 나무도 해서 해질 무렵에는 소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이었습니다.
 
 

여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으니 날이 더우면 무조건 바깥으로 나갔죠. 시냇가나 공동 수도에 가서 양동이에 물을 받아 시원하게 목욕을 하며 놀곤 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니 목이 메일려고 하더라구요. 여자 아이 모습이 정말 티없이 해맑은 모습 아니겠습니까.
 
어린 여자 아이가 냇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엣날 초등학교(국민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학교가 끝나면 저렇게 빨래를 하며 집안 일을 도우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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