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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마무리가 왜 이래

희망연속 2024. 4. 19. 15:30

작년 섣달 그믐에 연락을 받고 쏘나타 뉴라이즈 신차를 받은게 1월 4일, 운행을 시작한건 1월 6일부터 였습니다.
 
뉴라이즈 택시는 단종 모델인데 마지막 재고 물량임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받았습니다. 그동안 몰던 K5 택시가 고장을 자주 일으켜 스트레스가 심했기 때문이죠.
 
마지막 떨이 물량을 사야하나 중국에서 들여 온다는 쏘나타 택시를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영업사원의 강권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선택했는데  .................
 
현재는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택시를 인수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알미늄 테두리가 떨어져 달랑거리더라구요.
 
황당했습니다. 접착제를 얼마나 어설프게 발랐으면 출고한 지 며칠 됐다고 저러나.
 
하는 수 없이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다니다가 다이소에서 접착제를 구입해서 바른 후 다시 스카치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다시 떨어져 나갈 지는 두고 봐야죠.
 
 

 
 
 
이 부분 뿐만 아니고 차량 내부 운전석과 조수석 손잡이 부분에 있는 담배 떨이라고 해야 하나 홀 그 부분 바닥의 접착제도 어떻게 발랐는지 바닥에 있던 고무 재질이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운전석과 조수석 안전띠 역시 재질이 헝겊인데 너무 두꺼워서 안전띠를 풀고 묶는데도 불편할 정도이더군요.
 
 

 
 
 
더욱 황당한 것은 차량 바닥매트입니다. 택시는 매일 청소를 하고 매트를 빨아야 하는데 매트가 바닥 공간규격과 맞질 않아 세척을 하고 바닥에 깔 때 마다 신경질이 날 정도입니다.
 
말인즉슨 매트가 규격이 너무 큰 것이죠. 차량 바닥은 마음대로 크기를 조절할 수 없을테니까요.
 
윗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가운데 매트는 너무 커서 항상 어긋난 돼지발톱 처럼 엉성하게 끼울 수 밖엔 없는 형편입니다.
 
또 매트는 왜 그렇게 무겁게 만들었는지, K5 택시 매트는 가볍고 좋기만 하더니.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를 운행한 지도 3달이 지났습니다. 전에 5년 반을 운행했던 K5 택시와 비교했을 때 뭐랄까 차 마무리가 많이 엉성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정식으로 A/S를 받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타고는 다니는데 화장실 일 보고 뒤를 안닦은 것 처럼 영 뒷 맛이 개운치가 앟군요.
 
택시 차량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니까 불평하지 말고 그냥 타라구요?
 
그건 아니죠. 누가 택시를 싸게 만들라고 했나요. 다 그럴거라고 착각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는 택시라고 해서 싸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수 많은 사람이 타기 때문에 오히려 더 튼튼하게, 더 좋게, 더 비싼 재질로 만들어야 하고 값도 떳떳하게 제값 내고 사야 합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신차를 받을걸, 요즘은 후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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