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윌벤저스와 샘 해밍턴을 목격하다 본문
저는 윌벤저스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 중에서도 벤틀리.
2년 전, 벤틀리가 KBS 슈돌에서 하차했을 때 눈물까지 흘렸다는. ㅎㅎㅎㅎ
슈돌 끝나고 부터는 종종 유튜브를 통해 그들을 만나고는 했죠. 물론 윌벤저스가 다시 등장한 '걸어서 환장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은 어김없이 챙겨봤습니다.
아마 방송사에서 윌벤저스의 인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듯한 느낌.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 전에 연희동에 있는 외국인학교에 택시 손님을 내려주고 있는데 바로 앞에 낯익은 모습이 보이는거 아니겠습니까.
바로 샘 해밍턴과 윌리엄이었죠.
순간적으로 거치대에 있는 핸드폰을 재빨리 뽑아 사진을 찍느라고 찍었는데 그 잠깐 사이에 해밍턴은 차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윌리엄 뒷 모습만 찰칵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학교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윌리엄을 픽업하러 온 모양입니다.
수업시간에 축구를 했는 지 축구공을 들고 있더라구요.
전에 윌벤저스가 카니발을 타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는데 포드 익스플로러로 바뀌었네요.
혹시나 벤틀리가 오는거 기다리나 했는데.
아마도 벤틀리가 저 차안에 있는건 아닌지. 형 윌리엄 픽업하러 같이 왔을지도.
차를 돌려 밖으로 나갑니다. 운전은 벤틀리 엄마가 하네요. 사진엔 잘 안나오구요.
윌벤저스가 서대문구 연희동에 근사한 집을 마련했다는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여기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줄은 몰랐습니다. 윌리엄만 다니는지, 벤틀리는 아직 어려서 안 다니겠죠.
아무튼 아쉽 아쉽.
택시 일을 하니 이런 재미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비록 윌리엄과 벤틀리의 온전한 모습은 보지 못했을지라도 많이 많이 기뻤습니다.
여기 외국인 학교는 몇달 전에 제가 택시손님 납치범으로 몰린 곳이라 별로 느낌이 안좋았는데 다 잊어버리기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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