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존 리'에 대한 징계? 그 진실이 알고 싶다 본문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자 동학개미의 멘토 '존 리'를 모르는 사람은 설마 없겠죠.
지난 몇년간 불었던 존 리 열풍은 신선했고, 대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존 리의 말에 동조했고, 그를 따라 주식투자에 동참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파렴치범으로 내몰리면서 금융계에서 자취를 감추고야 말았습니다. 2022년 6월 존 리가 지인이 운영하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서 자본시장법을 어겼다는 보도가 언론에 대서특필 됐고, 그동안의 언행과 반대되는 행동을 한 존 리는 여론의 융단폭격을 받고 말았죠.
결국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야만 했고, 그 여파로 메리츠자산운용 회사는 다른 곳으로 매각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존 리는 금년 2월경 자기는 결백하다면서 금융교육과 관련한 저서를 펴내고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지난 5월 25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존 리에 대한 징계안을 가결했고, 추후 징계안은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는 절차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핵심적인 것은 존 리가 자본시장법을 어긴 부동산 차명투자와 불법투자 혐의는 위반사항 없음(무혐의)으로 판명이 났다는 사실입니다.
지인의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회사가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관련 법 위반사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회사에서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면서 전문인력 배치를 소홀히 했고,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광고 관련 준수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직무정지와 10억원의 과징금,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금융감독원에서 가결된 존리에 대한 징계안의 내용이 제 눈에는 이상해 보였습니다.
첫째는 작년 5월에 보도되어 존 리를 내몰았는데 그동안 잠자코 있다가 무려 1년이 지나고 나서야 금융감독원이 제재에 나섰다는 점
둘째, 존 리가 결백을 주장하며 2월 말에 책을 발간하고 금융교육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활동을 재개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징계위를 열었다는 점
셋째, 존 리가 관련 법에서 금지된 부동산 투자를 몰래 했다며 언론 보도로 여론재판을 단행했고, 결국 대표이사직에서 몰아 냈는데 그 부분은 무죄로 판명났고, 별 것도 아닌 다른 사실을 새롭게 엮어 징계를 했다는 점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존 리를 편들거나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제대로 알고싶다는 것입니다.
존 리가 언론에 얼굴을 알리며 너무 갑자기 떴고,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이 시셋말로 집권층과 기득권층에게 달갑지 않게 보여서 결국엔 나쁜 놈으로 몰아 낙마시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갑자기 각광을 받게된 그를 시기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래서 비상장 부동산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누군가 제보해서 그 사실을 빌미삼아 몰아 냈다고도 했고, 또 한편에서는 그가 대표이사로 있는 메리츠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이 제보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인터넷에 돌고 있더군요.
존 리가 작년에 갑자기 나쁜 놈으로 매도되는 기사가 봇물을 이룰 때 뭔가 낌새가 이상하게 느껴졌죠.
물론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많은 부분이 석연치 않습니다.
언론보도 내용, 즉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서 자본시장법을 어겼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저는 존리에 대한 여론재판과 금융위 제재안 처리과정을 보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오버랩 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역시 맨 처음에는 불법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면서 그를 완전 파렴치범으로 몰아 세웠잖습니까.
그러나 법원에서 그 부분은 무죄로 판결났고, 다른 엉뚱한 인턴 증명서 허위발급을 공모했고, 청와대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덧씌우는가 하면 조국 장관의 딸 조민과 정경심 교수를 린치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씌운 혐의가 별거 아니니까 온 가족을 엮어 파렴치 가족으로 매도하는 검찰과 언론 플레이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것입니다.
그 정도의 혐의로 존리를 자산운용사 대표이사직에서 그만두게 하고 아예 금융계에서 매장시킬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맞는게 아닐까요. 현재 금융계 임원들은 존 리보다 깨끗하고 능력있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존 리와 일면식도 없지만 그가 했던 말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좋았구요.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겠습니다.
* 주식은 사고 팔고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주식을 사서 오랫동안 보유해야 한다. 주식의 등락시점은 아무도 모른다.
* 주식에 직접투자하기 보다는 ETF나 펀드를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사서 모아라.
* 투자의 제1목적은 노후대비에 있다. 청년들은 당장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IRP와 연금저축에 가입하라. 현재 직장퇴직연금은 90%가 안정형(채권형)이지만 미국처럼 주식형으로 50% 정도 투자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
* 사교육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라.
* 한국은 부동산공화국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부동산보다는 주식이 수익율이 낫다.
* 금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어렸을 때 부터 돈에 관한 교육을 학교에서도 가르쳐야 한다. 금융강국이 선진국이다.
* 절약해라. 자동차는 돈먹는 하마다.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하고 커피값도 아껴서 한달에 1만원씩이라도 주식에 투자해라.
* 한국은 여성인력의 사회진출 비율이 너무 낮다. 여성의 능력이 남성보다 우월하다. 특히 금융업은 여성에게 맞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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