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외국어가 판치는 젊은 택시손님들의 대화 본문
"팀장님, A사 프로모션은 리스크가 커 리젝했어요.", "B사의 프로포즈가 나이스하고 가이드라인이 좋아서 그것으로 컨펌했어요."
젊은 택시손님들 끼리의 대화 중에 기억나는 내용만 적어 봤습니다. 저게 우리 말인가요, 영어인가요.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하기 힘듭니다.
아무리 영어에 익숙한 세대라고는 하지만 우리 말을 너무 홀대하는거 아닌가요.
요즘 소위 MZ세대라고 하는 젊은이들이 이야기하는거 들어 보면 노장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은 대화 자체에 끼어들기가 버거울 정도죠. 이 것을 세대 차라고 불러도 될까요.
외래어 남용과 한글 홀대가 지나칩니다. 너무 할 정도죠.
아파트 단지 이름에 영어가 아닌게 없어서 어지간한 사람조차 기억하기에 애를 먹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 청춘 부부들이 시부모가 찾아오기 어렵게 할려고 고의로 이름을 영어로 이상하게 짓는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영어도 좋고 일본어도 좋고 다 좋지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우리 한글을 두고 외래어를 지나치게 남용하고 있는 현상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유명 석학들이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글자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24개의 자모로 무려 1만 1,000개 이상의 소리를 내거나 적을 수 있습니다. 가장 배우기 쉽고 단순하면서도 어떤 음성 언어도 다 표기할 수 있습니다.
한글은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 그 우수성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3만자가 넘는다는 한자를 컴퓨터에서 어떻게 칠까요.
한자를 자판에 나열하는게 불가능 하므로 중국어 발음을 먼저 영어로 묘사해 알파벳으로 입력한 다음에 단어마다 입력키를 눌러야 화면에서 한자로 바뀌게 됩니다.
한 단어에 병음이 20개는 보통이죠. 맞는 단어를 일일이 골라야 하므로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은 世를 영어로 se로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법을 씁니다. 각 단어가 영어 발음 표기에 맞게 입력해야 화면에서 가나 문자로 바뀝니다. 게다가 문장마다 한자가 있어서 계속 한자 변환을 해줘야 합니다.
동남아, 유럽 처럼 사용 언어가 여러가지인 국가들은 컴퓨터 입력방식 개발부터 골칫거리죠.
컴퓨터 자판에서 문자를 칠 때 우리 한글은 중국어나 일본어에 비해 평균 7배나 빠른 속도로 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배우기 쉽고 표현하기도 쉬워 국민 문맹률이 거의 제로(0)입니다. 세계에서 으뜸이죠. 한국이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한글 덕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말을 두고 국적 불명 외래어를 남용하는 것은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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