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면 좋을텐데 본문
지난 일요일 오전이었죠.
이화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대학로에 접어든 순간 홍익대 대학로캠퍼스 앞부터 승용차가 대학로를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차량은 거의 굼벵이 걸음이었죠.
앞에서 사고가 났나 아니면 공사 중인가 유심히 살펴보니 이런 이런, 성균관대 대입 수시전형 보러온 수험생을 태운 차량 때문이었습니다.
시험장 입실이 몇 시까지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긴 차량행렬 때문에 이렇게 진을 빼서야.
답답했습니다.
대학입시장까지 자식들을 태워다 주는 부모들의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이게 최선인지 하는 의문이 사라지질 않더군요.
지하철 역이 대학 바로 인근에 있으니 지하철로 이동하는게 당연할텐데 말입니다. (그건 니 생각이지)
대치동 학원가 도로 한 차로를 점령한 승용차 행렬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시내에서 택시를 운행하다 보면 자동차 대기줄 때문에 황당할 때가 많습니다.
주말에 신세계, 롯데 등 유명 백화점 이용 차량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엔 코스트코 역시 엄청난 자동차 행렬을 동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디 백화점, 대형마트 뿐인가요.
스타벅스가 있는 곳은 그놈의 드라이브 스루 자동차 줄 때문에 뒤 따라 섰다가 헷갈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참 어렵습니다. 쇼핑은 말할 것도 없고 커피 사러 갈때 조차 자동차를 이용하는게 맞는 건가요.
경제가 어렵고 물가가 하루가 멀다하고 뛰고 있는데 봉급은 오르지 않아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난다고 난리이지만 도로를 꽉 메운 자동차 행렬을 보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언젠가 존 리가 한국인의 낭비벽 중 최대 주범이 자동차와 커피라고 한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쁘고 차가 많을 때에는 승용차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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