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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를 서울로 편입? 막장 정치쇼

희망연속 2023. 11. 15. 19:49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집권여당 김기현 대표가 발표를 했죠.
 
이 발표를 처음 접하는 순간 "자다가 웬 봉창 뚫는 소리? 이건 완전 공갈포다"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김포가 서울이 되면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저게 정상적인 도시의 모습일까요? 바로 기형아 아닌가요.
 
그런 말을 들어서일까, 나중에는 광명, 안양, 구리 등 서울 외곽도시도 함께 서울편입을 추진하겠다는군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차라리 대한민국 전체를 서울로 해버리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을.
 
행정구역을 개편하려면, 서울을 늘리려면, 적어도 최소한의 연구검토를 먼저 한 다음에 이런 발표를 해야 마땅하죠. 당연히 그런 줄 알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요. 그냥 못먹는 감 찔러나 보는 식으로 툭 던져놓고 반응을 떠보는 거 였습니다. 그저 표계산이죠. 무식, 무책임의 소산입니다.
 
저는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안보문제 때문입니다.
 
남한에서 북한과 가장 근접한 도시가 바로 김포이고 심심하면 북한군이 임진강을 건너 오질 않나, 남쪽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김포가 서울이 되어 북한과 마찰이 생기거나 할 때면 외신에서는 우리나라 수도가 북한에 뚫렸다고 할 게 아닙니까. 대외 신인도와 외국 자본 투자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구상에서 일국의 수도가 다른나라와 바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물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치르고 휴전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서울이 휴전선과 맞닿아 있다?

국가안보를 자기들의 전유물인 것 처럼 되뇌이는 현 정부와 여당이 그런 문제성도 인식 못하고 서울 편입론을 꺼낸 것은 한마디로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하기사 휴전선에서 총 쏴주면 화끈하게 지원하겠다고 북한에 부탁한 게 누구였든가요.
 
그래서 저는 신원식 국방장관의 멘트를 기다렸는데 며칠 뒤에 나온 그의 말은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수도권 방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그의 말을 듣고 을사오적 이완용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나라를 팔아 먹었을 것이다고 했었던 그의 말이 수긍이 갔습니다.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최초로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그 덕에 장관까지 하고 있는 셈이죠.

서울에 혹을 더 붙이는 것 보다는 서울의 기능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서 분산하는 문제가 당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서울을 메가 시티로 만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현재도 지나치게 메가시티여서 문제다라는 서병수 국민의 힘 의원의 말이 제대로 된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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