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K5 택시 인젝터 크리닝 본문
가까이 알고 지내는 개인택시 기사가 얼마 전에 신촌역 부근에서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차를 불러 정비소로 이동한 고생담을 들려 주더군요.
정비소측이 하는 말에 의하면 인젝터(연료 흡입장치)가 막혀서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고 하더랍니다.
저 역시 몇 년 전 회사택시를 운행할 때 대로상에서 택시 시동이 꺼져 크게 놀랬던 적이 생각납니다.
차량을 오래 사용할 경우엔 연료필터와 인젝터 그리고 쓰로틀 밸브(연료 흡입 밸브) 역시 신경을 써서 적시에 갈아 주거나 청소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 택시가 출고된 지 5년 반, 36만 km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차알못이기는 하지만 경험이 많은 기사에게 차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택시까페에서 정비상식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당연히 한계가 있죠.
몇개월 전에 연료필터를 교환했고, 이번에는 인젝터 크리닝을 했습니다.
정비기록을 살펴보니 인젝터크리닝은 한번도 하지 않았더군요. 쓰로틀밸브 청소는 15만, 30만에 각각 한 적이 있구요.
인젝터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연료의 카본, 오물, 먼지 등 혼합물이 쌓이게 되어 일정 시간을 두고 청소를 해야만 합니다.
만약 크리닝(청소)을 하지 않게되면 인젝터 노즐이 막히게 되어 시동 지연, 시동 꺼짐, 엔진 진동 증가 등 엔진 부조화 현상이 발생하고 나중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아 견인차를 부르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인젝터는 엔진 중간부분에 위치하고 있죠. 덮개를 벗겨내고 인젝터를 탈거해서 청소를 해줘야 마땅하지만 대부분의 정비업체는 탈거를 하지 않고 시동을 걸어둔 채 약품을 뿌리고 세척을 실시하는 편입니다.
정비사 말에 의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방식으로 해도 이상은 없다고 하네요.
LPG뿐만 아니라 경유, 휘발유 차량 역시 인젝터크리닝을 해야 하고, 대개 10만km마다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인젝터크리닝을 하고 나니 차가 묵직하면서도 미끌어지 듯 잘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연료필터를 잘 갈아주면 굳이 인젝터크리닝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는 인젝터 기능이 좋아져서 그렇다고 하네요. 연료필터 교환주기는 5~7만 km입니다.
인젝터크리닝 가격은 28,000원, 비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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