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붐비는 이유 본문

자동차 즐겨타기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붐비는 이유

희망연속 2023. 11. 6. 16:10

 
 
 

전에는 보통 1주일 1회 정도 인천공항 가는 손님을 태웠는데 요즘엔 3일에 1번은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확 트인 도로여서 막힘없이 달리는 맛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기분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크게 늘어 나고 있기 때문이죠.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자주 달리는 운전자는 잘 알고 있겠지만 전에는 고속도로 통행량이 적은 탓인지 폭주차량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여 사회적으로 시끌시끌 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통행 차량이 많아져서 시속 100km 내기도 어렵게 되버렸습니다.
 
고속도로 괸리 주체인 신공항 하이웨이에 들어 가봐도 통행량 비교표 같은 것은 올라와 있지 않더군요.
 
국가의 최고 기간 도로망이 이렇게 되면 앞으로가 걱정되는데 물론 정부나 인천공항 측에서 잘 대처를 해 나가겠지만요.
 
도대체 왜 이렇게 통행량이 갑자기 증가했을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인천공항 주차장의 주차료가 저렴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장기 주차료가 1일 9,000원에 불과하고 장애인, 전기차, 경차 등은 반값입니다. ㅎㅎ
 
주차료가 저렴해서인지 요즘 인천공항 주차장은 시도 때도 없이 만차랍니다. 무려 40,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포화상태라니 대단하기는 대단합니다.
 
다음엔 10월 1일부터 인하된 통행료 때문입니다. 기존 6,600원이던 통행료가 10월 1일부터 절반도 되지 않는 3,200원으로 내렸죠.
 
물론 통행료 인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기는 합니다만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가 정당한 수익성 계산보다는 정치적 이유에서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해서 좋은 소리 듣고 싶다면 다른 고속도로는 인하하되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신중했어야죠.
 
마지막으로 공항 리무진 버스요금의 인상을 들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는 기존에 10,000원~15,000원 했는데 지금은 크게 올라 17,000원 이상 받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리무진 버스를 타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해서 공항을 오갑니다. 통행량 증가는 오롯이 승용차 통행량 증가 때문입니다.
 
그럼 가족 2명이 1주일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 승용차, 리무진, 택시 경비를 각각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리무진버스를 2명이 이용할 때 17,000원*2명*2회(왕복) = 68,000원 (3명의 경우는 102,000원)
                          
2. 승용차를 이용할 때 통행료 6,400원+주차료 63,000원(9,000원*7일)+연료비 등 25,000원 = 94,400원
 
3. 택시를 이용할 때 55,000원*2회(왕복) = 110,000원
 
물론 택시는 서울 지역에 따라 요금 편차가 있지만 맥시멈으로 잡아도 통행료를 포함해서 55,000원이면 됩니다.
 
위에서 보다시피 3명이 이용하게 되면 리무진은 100,000원이 넘는데 반해 승용차는 더 싸게 먹힙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러다보니 리무진보다는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고속도로를 넓힌다면 좋겠지만 단기간에 그게 가능할까요? 따라서 주차요금을 올려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밖엔 없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