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 난방기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경우 (라디에이터 교체) 본문
오늘 아침에 기온이 갑자기 -5도까지 떨어져 상당히 추웠습니다.
아침 7시에 시동을 걸고 난방을 켜니 이상하게 따뜻한 바람이 잘 나오질 않더군요. 히터를 끄고 한참 후에 다시 켰더니 그래도 이상했습니다. 송풍구가 몇개 있는데 운전석 송풍구 쪽에서는 아예 찬바람이 나왔습니다.
이상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난방이 잘 됐는데...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거나 온도 게이지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택시손님을 태웠더니 춥다고 히터를 켜달라고 해서 고장 났다 말하고 양해를 구했죠.
차를 도로변에 파킹한 후에 스마트 폰을 검색했더니 부동액과 라디에이터 계통에 문제가 있는 걸로 파악됐고, 9시에 정비소를 찾아 갔습니다.
정비사가 엔진 룸을 열고 점검을 하더니 라디에이터가 터졌다고 말하며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 이런. 그냥 수리만 해줄 수 없느냐고 말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그럼 라디에이터 파손 원인이 뭐냐고 물었더니 운행거리가 35만km를 넘었으니 노후된 것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합니다.
정비소 입장에서는 교체를 해야 돈이 되니 그럴 수 있겠죠. 그러나 저처럼 정비상식이 없는 사람은 많이 답답하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정비에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엔 없습니다.
20만km 정도에서 부동액과 라디에이터 호스를 교환했었는데 이제 와서 라디에이터가 터졌다고 하니 이해가 잘 안되고 돈도 아까운 생각이 들었죠.
정비사가 차에서 라디에이터를 뜯어낸 후 호스를 분리하고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신품입니다. 공임 포함해서 297,000원 지불했습니다.
매뉴얼을 찾아보니 2년에 1회씩 부동액(냉각수)을 교환해줘야 한다고 나와 있더군요. 저는 5년 반이 넘는 동안 35만 넘게 운행하면서 부동액은 단 1회 교환해 줬으니.
정비 후에 가만 생각해 보니 차량이 노후되어 냉각수가 오염되었고, 그로 인해 라디에이터가 막혀 냉각수 순환이 일어나지 못해 주변으로 넘쳐 흘렀고, 결국엔 라디에이터가 막혀 교체에 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지 않고 온도 게이지 역시 이상이 없었던 것도 차량 노후 때문이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라디에이터 고장이 나기 전에 차량 핸들에 떨림증상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음 엔진오일 교환 때 정비를 받아야 되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라디에이터를 교환하고 나니 핸들떨림 증상이 거의 사라졌더군요. 라디에이터 고장 전조 증상에 핸들 떨림 및 차량 진동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동액 교환 및 점검을 제 때에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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