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 브레이크 디스크를 교환하다 본문

자동차 즐겨타기

택시 브레이크 디스크를 교환하다

희망연속 2023. 8. 5. 15:24

 
 

제가 운전은 오래 했지만 대표적인 차알못에 기계치 아니겠습니까. 자동차 정비상식이 부족해서 고생한 적이 많습니다.
 
회사택시를 운행하던 중에 차 시동이 꺼져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마포구 3차로 중 2차로에서 멈춰 버렸는데 차 시동을 여러번 걸었더니 간신히 시동이 걸렸고, 다행히 택시회사가 가까워서 들어가 맡기고 다른 택시를 운행한게 생각납니다.
 
정비사로부터 나중에 연료필터가 막혀서 그렇게 됐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법인택시는 그나마 정비사들이 수리를 맡아서 해주니까 그래도 괜찮죠. 

택시 운행거리가 34만 km를 넘어 서고 있습니다. 햇수로는 만 5년이 넘었구요. 그러니 차량 고장이 제법 발생합니다. 이것 저것 감안해서 쏘나타 신차를 구매예약했는데 생산을 안한다고 하니 화도 나고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 대처해 나갈 수 밖에요.
 
얼마 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으면 핸들 떨림 현상이 느껴졌습니다. 이상하다, 엔진 마운틴 고무(미미)는 교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뒤져보니 브레이크 디스크에 변형이 생기면 제동 시에 핸들이 떨리게 된다고 하더군요. 주행 중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패드(라이닝)가 디스크와 접촉해서 제동이 되는데 디스크에 오물이 끼거나 디스크가 브레이크 제동으로 열을 받은 상태에서 차가운 물이 닿을 경우 긁히거나 패임 현상이 생기고, 이 때문에 브레이크 제동 시에 소음과 떨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속 주행 시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부르르'하고 마치 바람에 유리창이 떨릴 때 나는 소리가 핸들에서 났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 하체소음을 수리했던 정비소를 찾아 증상을 말했더니 디스크와 패드를 갈면 된다고 했고, 내친 김에 엔진오일과 연료필터도 교환했습니다.
 
디스크는 긁힘 부분을 연마해서 재사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값도 별로 차이 나지 않고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해서 그냥 교환을 택했습니다.
 
연료필터는 5만 km마다 점검 및 교환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제 정비내역을 찾아보니 22만 km에 한걸로 되어 있어서 정비사에 물었더니 하는게 좋겠다고 해 교환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예방정비죠.
 
연료필터는 제 회사택시 때 도로에서 시동이 꺼진 경험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입니다. 12만이면 사실 교환할 때가 넘었죠.
 
아무튼 차가 이제 34만을 넘어 노후단계에 접어 들고 있으니 차량관리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나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