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영업은 일주일 중 어느 요일이 잘 될까 본문
다른 자영업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택시는 요일을 상당히 많이 탑니다. 다시 말해 요일별로 영업실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택시영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요일뿐만은 아닙니다. 날씨, 휴일(연휴), 방학, 관광 등등 고려해야 할 시항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서울은 각종 시위나 행사(마라톤, 자전거, 성탄절, 부처님오신 날) 등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요일별로는 어떨까요. 약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금년도 4월에서 7월까지 4개월간의 영업실적을 요일별로 계산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화요일이 가장 안 좋고 일요일 영업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그래프는 실적이 가장 안좋은 화요일을 기준 100으로 하고 나머지 요일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월요일 104
화요일 100
수요일 112
목요일 106
금요일 117
토요일 115
일요일 144
그동안 월요일, 화요일이 영업이 제일 안되고 토요일, 일요일이 비교적 잘 된다고 막연하게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데이터를 뽑아보니 사실로 나오네요.
저의 경우 주간근무 위주여서 야간에 영업하는 기사들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야간조는 일요일보다는 금, 토요일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에 부제가 있을 때에는 야간 9조가 일요일 밤에만 쉬었잖습니까.
월요일, 화요일은 역시 예상대로 영업이 가장 어렵습니다. 토, 일요일 쉰 다음 회사에 출근하는 차량이 많아 길도 더 밀리죠.
금요일의 경우 외곽으로 나가는 길은 정오부터 정체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금요일 영업은 장거리 갈 때나 시내 주요 간선도로 탈 때 외곽방향은 차량정체를 신경 써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주 4일 근무제와 재택 근무가 활성화됨에 따라 금요일부터 휴가를 떠나는 차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은 영업은 잘 되지만 시위나 행사가 많아 애로가 많죠. 따라서 토요일은 서울 시내로 가급적 들어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일요일은 사람도 택시도 많이 쉬기도 하지만 차가 그나마 다른 날에 비해 덜 밀려서 제일 실적이 양호합니다. 남들 다 쉬는데 나와서 일하는데 대한 댓가로 보면 되겠지요.
모든 기사가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저 역시 아침 6시에 시동을 걸면서 오늘의 날씨, 요일별 상황, 시위나 행사 등을 나름대로 체크하면서 오늘은 어떻게 운행해야 할까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필드로 나갑니다.
물론 생각대로 안되는게 택시영업이죠. 당연합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대비랄까,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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