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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싶은 곳

인천 강화군 마니산(摩尼山) 그리고 밴댕이 정식

희망연속 2023. 6. 27. 20:05

한달에 한번씩 서울 근교 산을 찾아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남창 산악회. 오늘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높이 472.1m의 마니산을 찾았습니다.

 

마침 산행 전날에 장맛비가 쏟아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산행 날은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았고, 비가 온 뒤 숲에서 나오는 쾌적한 기운이 온몸의 피로를 가시게 했습니다.

 

베리 베리 굿. 

 

마니산은 마리산(摩利山) 또는 머리산으로도 불리는데 마리란 고어(古語)로 머리를 뜻하며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 현재에도 강화 지역에서는 마니산을 마리산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하였다는 높이 5m의 참성단(塹城壇, 사적 제136호)이 있습니다.

 

참성단은 자연석을 쌓은 것인데, 기단(基壇)은 지름 4.5m의 원형이고 상단은 사방 2m의 네모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단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출입을 막아 놨더군요. 아쉬웠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참성단에서 하늘에 제를 올렸다고 합니다. 현재 마니산은 성역(聖域)으로 보호되어 있으며 매년 개천절에는 제전이 올려지고 1953년 이후 전국체육대회의 성화를 매년 채화(採火)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얼 체험관

 

그런데 얼 체험관은 과연 무엇을 하는지 약간 궁금

 

 

 

마니산 주변 해안에서는 일찍부터 방축(防築)을 쌓아 농경지를 간척하였다고 합니다. 마니산 서북쪽에 위치한 내리(內里)의 가곶보와 1664년(헌종 5)에 강화도의 가릉포와 고가도의 선두포를 연결하는 선두포 둑을 쌓았다는 기록이 그 좋은 예.

 

그래서 마니산 남쪽 해안은 근대적인 간척사업으로 경지를 넓혀 지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대표적인 지역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제 내린 장맛비로 인해 습기가 자욱한 강화 해안 농경지.

 

앞은 잘 안보였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습니다.

 

 

 

참성단까지 올랐지만 출입통제. 이런.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할 때 이 곳 참성단까지 오기에는 힘들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참성단 옆에 헬기장이 있더군요. 아마 헬기로 오고 갈 것 같습니다.

 

 

 

마니산 입구에 있는 참성단 조형물.

 

 

 

마니산을 올랐으면 가까운 강화 전통시장엘 들러 보라고 하더군요.

 

 

 

전통시장 2층 식당가에서 밴댕이 정식을 먹었습니다. 2층 식당가 거의 전부가 밴댕이 정식을 팔고 있는데 실제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얼이 빠져서. ㅎㅎㅎ

 

1인분 15,000원인데 가성비가 굿입니다. 밴댕이가 원래 깊은 맛은 없는 생선이지만 밴댕이 회 몇점을 겨자장에 찍어 먹고 회무침과 간장게장을 먹은 후 밥을 비벼 먹으니 환상적이더라구요.

 

마니산 찾으면 전통시장에서 꼭 드셔 보시는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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