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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택시대란의 최대 피해자는 고령의 어르신들

희망연속 2022. 8. 19. 18:16

 

요즘엔 심야뿐만 아니라 한낮에도 택시가 부족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려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무래도 택시요금이 인상되어 기사 처우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별로 좋아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언론이나 국토교통부,서울시에서는 심야에 택시잡기가 어렵다고 하소연 하고 여러가지 대책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쳐 일하는 택시기사의 눈에는 크게 와 닿지가 않는군요.

 

밤중에 택시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밤에 택시타는 손님과 낮에 택시타는 손님은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즉, 밤에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은 모임으로 술을 마시고 늦은 시간에 귀가하거나, 직장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서 비교적 연령대가 젊은 축에 속합니다.

 

말하자면 택시를 못타도 버스, 승용차 대리,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어떻게 해서든 귀가를 할 수 있는 유형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낮에 택시를 타지 못하는 유형은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입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어르신들은 비가오나 바람이 불어도 도로까지 걸어 나와서 택시를 잡아 타야만 합니다.

 

전에는 전화로 부르는 콜택시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호출이 생긴 뒤로 거의 전멸하고 말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워서 택시를 콜해라고 강권할 수도 없구요.

 

그럼에도 고령의 어르신들이 택시잡기가 어려워 겪고있는 불편엔 거의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주간에 도로변에서 빈택시를 향해 손을 흔드는 어르신들을 그냥 지나치는 염치없는 택시기사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택시기사들 또한 많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임산부에게 70만원씩을 주는 교통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하고, 청년에게도 연 10만원씩을 주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택시타기가 어려운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면 어떨까요.

 

교통이 불편한 시골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희망택시, 1,000원 택시 등의 이름을 붙여 지원하고 있던데 서울시도 그런 사업을 해볼만도 하지 않을까요.

 

단, 서울시는 지방과는 달리 택시기사의 솔선수범이 필요할 것 같으므로 택시기사에 인센티브를 얹어서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년에게 10만원 교통비 주는거에 비하면 훨씬 의미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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