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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설, 추석 등 명절 연휴기간의 택시영업

희망연속 2022. 9. 12. 10:16

9월 10일(토요일)은 추석이었습니다.

 

그래서 10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연휴가 되었구요. 12일(월요일)은 대체휴일이죠.

 

저는 부모님이 잠들어 계시는 추모공원에 형님들과 함께 명절 전에 찾아 뵈었고, 처갓집도 휴무일을 이용해서 미리 다녀 왔습니다.

 

그래서 추석 당일, 특별한 일이 없어서 여느 명절 때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필드로 나갔습니다.

 

돈 보다는 집에서 놀면 뭐하냐는 생각, 노느니 염불이라는 생각, 또 저만의 책임감도 한몫 하는 것이겠죠.

 

물론 나가서 일하라고 재촉하는 사람은 없지만요. ㅎㅎ

 

 

서울역 택시승강장 (주간)

 

이번에도 역시. 아니 더 하다는 느낌.

 

버스 터미널, 서울역, 용산역 등에는 택시 타려는 승객들로 장사진이었습니다.

 

도로변에도 역시. 핸드폰에서는 콜이 계속 울려대고.

 

택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고향을 오가는 분들이 짐꾸러미를 들었기에 하는 수 없이 택시는 타야 하지만 택시가 태부족이었습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됩니다. 금년 추석은 더 심한 것 같았습니다.

 

국토교통부나 서울시에서는 추석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세워 발표하지만 달라진게 없습니다.

 

택시기사의 한사람으로 정말 답답합니다.

 

요즘엔 택시기사들도 명절엔 쉬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 갈수록 택시가 부족하죠.

 

근본적인 해결책이야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제가 8년 전에 택시에 입문해서 회사택시를 몰 때 부터 느낀 것이지만 명절 이럴 때 개인택시 부제를 왜 안푸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서울역 택시승강장 (야간)

 

 

저는 택시 관련 공무원들이나 정치인에게 묻고 싶습니다.

 

개인택시 부제는 왜 안푸나. 명절 당일날 하룻만이라도 풀면 어디가 덧나나?

 

서울만 해도 하루에 16,500대가 강제로 쉬고 있습니다. 부제를 임시 해제하면 그 중 30%만 영업을 나온다고 쳐도 5,000대가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1대당 20명의 손님을 실어 나른다고 치면 100,000명의 손님이 보다 더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저녁 9시부터 부제를 풀고 있는데 명절 당일 24시간 풀어 버리면 될 것을, 왜 그러는지 이해난감입니다.

 

다른 사정이 또 있을까요. 아니면 제 대가리가 나빠 이해를 못하는 것일까요.

 

이건 참 부질없는 이야기이겠지만,

 

명절날과 같이 택시가 부족할 때에는 택시요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손님 입장에서 보면 택시요금을 어느정도 더 부담하더라도 택시를 빨리 타고 싶어 할테니까요.

 

말하자면 택시요금에 할증을 도입하면 간단하죠. 심야시간만 할게 아니라 말입니다.

 

아니면 좀 더 합리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콜을 부를 때 일정액을 더 부담하는 시스템을 도입해도 되고 말이죠.

 

택시요금 인상이라고 또 씨부렁 거리는 사람 있을까봐 안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명절 당일엔 갈수록 도로정체가 심해지고 있는 사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서울 외곽으로 나가는 간선 도로는 많이 막히는 편이죠.

 

성묘를 가는 차량과, 외곽에 가서 휴식을 취하려는 차량들로 차산차해(車山車海)입니다.

 

저도 이번에 경기도 광주 가는 손님을 잘 못 태워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지옥이 따로 없었으니까요.

 

명절 때처럼 손님이 많은 날엔 시내에서 영업하는게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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