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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전국 개인택시 기사 연령별 분포

희망연속 2022. 8. 13. 12:44
조합20대30대40대50대60대70대80대합계
서울6018521,83189,2707925,60031511,20993556348,657500
부산0028032301,949417,4421243,68935200013,631200
대구2022034311,603315,2201162,5382210909,837170
인천1040132621,979444,9361251,448213808,768193
광주805602476942312,4607393771804,668117
대전001911932983203,010581,014122415,24394
울산001401463722331,89110967331503,461148
경기7018341,494157,08110814,6402293,3373091126,833387
강원2037026211,298152,4903854442104,65458
충북0026021631,044132,400265671904,26243
충남0028030241,13092,063165251804,05630
전북1031027401,088143,080441,05463205,56064
전남203903112850461,8944462021103,72794
경북3027032461,478443,683691,16042106,696123
경남0033035631,860354,461611,32673508,071106
제주1021035231,315271,6852742541103,81061
세종00101406941131140202135
합계33079087,3145934,66159487,0681,47531,0802521,2015162,1472,393

<전국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 2022. 4월 기준>
 
 
 
 

어제 효창공원 기사식당 커피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어느 기사분이 어떤 청년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랜저 택시 신차를 이리저리 구경하며 이야기하는 걸로 봐서 그 청년이 택시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운짱인 듯 했습니다.
 
9짜여, 8짜여? 
 
9짭니다.
 
그럼 20대겠네?
 
...............
 
나이가 몇살이냐고 묻자 젊은 기사가 자기가 90년대생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20대냐 하는 질문엔 가타부타 대답을 않고 웃기만 합니다.
 
그러자 주변의 몇 나이든 기사가 뭐하러 택시하려고 그러느냐, 다른거 해라. 먹고 살기 힘들다. 등등 네거티브 이야기만 해대더군요.
 
저는 그냥 아무 말도 않고 구경만 하다 자리를 떴습니다.
 
집에 와서 자료를 찾아 보니 서울에 20대 기사가 6명, 30대는 185명이고 여자도 2명이나 있습니다.
 
하, 이런.
 
그 친구가 20대인지 30대인지 모르겠지만 그 젊은 나이에 개인택시를 몬다는 것이 잘한 일인지 아니면 못한 일인지 단정 짓기가 영 그렇습니다.
 
직업이 무엇이든지 선택해서 일을 한다는 그 자체는 바람직하다 하겠죠.
 
하지만 택시업이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 기사연령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탓에 젊은 나이에 개인택시를 하면 칭찬은커녕 되려 이상한 시선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물론 젊은 나이에 개인택시를 운행한다는 것은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도 별로입니다.
 
택시업이, 택시기사란 직업이 열악한 만큼 일단 다른 일을 해보는 것이 나으리란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해보고 안되면 그때 택시업에 들어와도 늦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개인택시 양도 조항이 완화되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현재는 개인택시를 인수한 후에 적성에 맞지 않거나 일이 힘들게 느껴져서 택시를 다시 팔고 떠날려고 해도 5년 동안은 양도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60세가 넘으면 언제든지 매도가 가능하지만, 젊은층에서 개인택시 진입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개인택시 투기를 방지할 목적으로 그렇게 정해놓았다고 하지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단점도 있는만큼 전면 폐지하거나 1년 정도로 대폭 낮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 청년이 어련히 알아서 했을까요.
 
기왕에 발을 디뎠으니 쉽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오래 몸을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업을 지나치게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고 본인에게 맞는 직업인지 여부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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