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폭우가 내리면 택시는 들어갑니다 본문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폭우가 많이 쏟아지고 있고, 그 피해 또한 엄청나다고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한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다가 요즘엔 하루가 멀다하고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이대로 괜찮을런지.
비가 많이 내리면 차를 운전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야간은 더 그렇습니다.
어제도 비가 많이 내렸고, 야간에는 택시가 눈에 띠질 않을 정도였습니다.
도로 주변엔 택시타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콜은 폭죽처럼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제 집으로 들어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 있는데 집방향 콜이 떠서 잘 됐다 싶어 잡았습니다.
전철역.
그런데 4명이 우루루 몰려 와 택시에 오릅니다. 아무런 말도 없이 트렁크를 열고 짐을 한참을 싣구요.
고맙다, 안녕하시냐, 말 한마디 없이 타더니 비가 와서 그러니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가 달라고 말합니다.
곤란하다고 하면 서로간에 트러블이 생기겠죠. 비가 올땐 많이들 그러는 편이죠.
가타부타 말도 않고 지하주차장까지 내려 갔고, 맨 끄트머리까지 가서 입구 앞에 택시를 댔습니다.
아파트 입구 앞에서 우당탕 내리더니 짐 들고 휑하니 올라 가버립니다.
뭐, 택시요금 안떼먹고 갔으니 감지덕지 해야겠죠.
이건 아니다 싶어 저도 더 이상 손님 안태우고 바로 충전소를 거쳐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비가 갑자기 쏟아지니 귀가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이 많아졌고, 솔직히 더 태우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제가 사명감이 독특한 편에 속하죠, ㅎㅎ.
그러나 접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막무가내 예의없는 손님은 차라리 태우지 않는 것이 남는 것이죠.
비가 많이 오면 택시가 귀해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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