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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카카오 직영택시는 공공기부가 어떨까

희망연속 2022. 4. 21. 13:15

 

 

카카오 직영택시 사업이 적자가 계속 중이라고 얼마 전에 보도되었습니다.

 

카카오 직영택시는 카카오가 지난 2019년에 택시회사를 인수하여 직접 운영하고 있는 진화택시, 동고택시 등 9개 회사 900여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KM1, KM2 등으로 이름붙여 사용하고 있기도 하구요.

 

심지어 같은 회사인데도, 예를들면 진화택시 같은 경우에 그냥 진화택시라고 달고 다니는 택시도 있고 KM1이라고 이름 붙인 택시도 있습니다.

 

아리송하죠.

 

그런데 그런 직영택시가 계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매각 등 사업 포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슬쩍 뉴스를 띄우고 간을 보고 있는 것이죠.

 

당시에 법인택시 1대당 5천만원 정도에 매입을 했지만 지금은 3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그마저 사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서울의 법인택시 회사 절반 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다고 할 정도이니.

 

그래서 카카오는 사업을 포기하고 900대 택시면허를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900대 중 400여대를 감차하고 500대를 개인택시조합에서 인수하여 운행해주면 좋겠다는 것이죠.

 

서울시 입장에서는 택시 400대가 저절로 감차되니까 OK라는 입장이고, 개인택시조합은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안되겠다 싶어 거절한 모양새입니다.

 

개인택시 기사들이 별로 달가워하지 않겠죠, 당연히.

 

카카오는 당장 손을 떼고 싶지만 소속 택시기사 등의 고용문제도 걸려 있어서 골치가 아픈 듯 합니다.

 

결론은 택시가 돈이 안되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전망도 별로구요. 카카오가 잘 못 판단한거죠.

 

3년 전에 카카오가 택시회사를 직접 인수하고 택시업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장사도 안되고, 비전도 없고, 더욱이 아날로그의 대표적인 산업이 택시인데, 굳이 카카오가 직접 나설 필요성이 있을까.

 

첨단 IT 기업을 표방하는 카카오의 이미지에도 영 맞지 않은데............

 

하지만 카카오가 하니까 또 다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혹시나가 역시나.

 

카카오는 차라리 통크게 서울시에 기부를 해버리면 어떨까요. 초기 투자비용이 450억 정도 되는데 까짓거 포기하면 안되나요.

 

그러면 서울시는 공영제로 시범 운영하면서 뭔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끌어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반면에 가맹택시는 잘 나가고 있네요.

 

가맹택시(카카오 T 블루)는 흑자가 갈수록 늘어 나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수수료 따 먹고 있으니 안될리가요.

 

현재 전국적으로 가맹택시가 3만대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 같습니다. 서울 개인택시 5만대 중 거의 30%인 1만 5천대, 법인택시 5천대, 지방택시 1만대 정도라는데.

 

아마 어느 정도까지는 카카오 가맹택시가 늘어 나겠죠. 과연 그 한계치가 어느 정도일지 저도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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