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코로나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택시영업 본문
4월 18일 월요일 부터 코로나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이 2년여 만에 전면 해제되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그대로 이지만 코로나는 이제 끝물인 셈이겠죠.
지난 2년 수개월 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른 자영업자는 물론 모든 국민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이제는 모두가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스럽게 돌아 다닐 수 있고, 영업제한 역시 완전히 풀려서 택시영업 또한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2~3개월 전부터 택시영업에 조금씩 온기가 도는 것 같더니 거리두기 해제 이후로는 옛날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입니다.
물론 2년여 만에 다시 찾은 일상이라 그동안 억눌려 지냈던데 대한 반작용, 용수철 효과가 있을 것이니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되겠죠.
코로나로 인해 택시 매출이 줄어 영업시간을 약간 늘려서 일해 왔는데, 이 것은 다른 자영업자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만, 매출이 회복되면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갈려구요.
컨디션 조절 차원이죠. 건강을 위한.
갑자기 일상회복이 되고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날 것은 불문가지이죠. 특히 야간 유흥가는 더 그럴테고 보나마나 심야 택시부족으로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 댈게 분명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야간에 택시잡기가 힘들어졌다고 언론에서 또 호들갑을 떨더군요.
솔직히 지겹습니다. 걸핏하면 택시대란, 택시잡기는 하늘에 별따기, 승차거부 성행 어쩌고 저쩌고.
아닌게 아니라 서울시는 야간에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하고 조합은 운행협조를 당부하는 메세지...........
너무 틀에 박히고 진부한 용어들, 그밥에 그 나물,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형식적인 대책들 등등
주간은 부제가 그대로인데 야간에만 부제를 해제한들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물론 일부 기사들은 나가기도 하겠으나 대부분의 기사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평소 자기가 해왔던 영업패턴에서 변경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거든요.
말하자면 밤에 운행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는 것이 핵심 아니겠습니까.
밤에 일을 해서 충분한 벌이가 된다든지, 벌이가 되지 않더라도 밤에 운행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하지 말라고 막아도 운행합니다.
야간운전은 원래 피로도가 높고 사고위험도 주간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더욱이 택시는 진상짓하는 손님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아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싸구려 택시요금, 열악한 환경을 무릅쓰고 그래도 택시기사이니 야간에 나가 일해라?
짜장면 한그릇도 6~7천원이고, 오토바이 배달료도 3~4천원인데 택시손님 4명이 타고 기본요금 3,800원이 될법이나 한 이야기입니까.
야간에 나가서 일을 하는게 득이 되도록 택시요금을 올리면 됩니다.
당장이라도 야간 할증료부터 인상하고, 할증시간도 늘려야 합니다. 콜택시 호출료 역시 받도록 해야 합니다.
말초적인 대책 남발은 관두면 좋겠습니다. 제발. 솔직히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야간운전을 하는 기사가 적고, 택시가 부족한 것은 택시기사 탓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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