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방역지원금 100만원, 고맙습니다 본문
정부에서 소상공인에게 주는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을 대상으로 주는 것인데 매출이 증가한 극소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자영업자가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방역지원금 지급사이트에 들어가 신청한 시각 10시 50분.
지원금 신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다는 메세지 도착 10시 52분.
방역지원금 100만원이 지정된 은행계좌로 입금된 시각 13시 5분.
정확히 2시간 15분만에 입금이 되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300만명이 넘는 소상공인에게 신청한지 단 몇시간만에 입금을 해준다는 사실이 믿기지를 않습니다. 정부의 일처리 솜씨,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대단하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주는 코로나 지원금을 수차례 받았습니다. 맨 처음 받을 때에는 몇일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갈수록 시간이 짧아지더니 이번엔 단 2시간 15분.
일본은 코로나 지원금을 받는데 거의 1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신청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하질 않고 구역소(우리의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종이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정해진 양식을 수기로 작성하여 팩스로 신청하면 심사 후 개인계좌로 입금하는데 한달이 걸린답니다.
어쩔 때는 쿠폰으로 주는데 우리처럼 모바일 쿠폰이 아니라 종이쿠폰을 구역소에서 직접 지급하며, 국민들은 구역소에 한참 동안 긴 줄을 섰다가 일일이 개인별로 지급받는다고 합니다.
세계경제 2위권의 일본이 그러고 있는데 비하면 우리나라 참 대단하죠.
코로나 지원금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고, 외국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니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지원금을 수차례 받았는데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명칭이 계속 바뀐 것 같습니다.
새희망자금 (보건복지부)
긴급 고용지원금 (고용노동부)
버팀목 자금 (중소기업벤처부)
버팀목 자금 플러스 (중소기업벤처부)
희망회복자금 (행정안전부)
방역지원금 (보건복지부)
코로나 지원금 명칭을 위 처럼 다양하게 정해서 지원하는 것은 업무를 분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각 부처별로 업무를 분산해야만 공무원들 부담이 덜할테니까요. 물론 지급시스템은 당연히 공유하겠지요.
그러나 짧은 시간 내에 수백만명의 소상공인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여 은행계좌로 입금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텐데 시스템도 잘 만들었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금을 지급했었죠.
여기서 한가지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개인택시 사업자로 지원금을 받았는데 같은 택시업종에 있으면서도 법인택시 기사들은 개인사업자가 아니므로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소상공인 지원이란 원칙이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법인택시 기사, 관광버스 도급기사들, 코로나 피해업종 종사자들........
하기사 그런 사람들을 일일이 다 파악하여 지원한다는 사실이 쉽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한편에서는 그냥 모든 국민에게 다 지원금을 주는 것이 맞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그런 업종 종사자에게 지원이 이루어지는게 우선이기는 합니다만.
'돌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평에서 만난 'MBC 강변가요제' (0) | 2022.02.20 |
---|---|
조카의 군입대를 보며 드는 생각 (0) | 2022.01.27 |
슈돌 윌벤저스 졸업식 때 울컥했습니다 (0) | 2022.01.09 |
한국이 일본을 앞서 간다는 소식을 듣고 (0) | 2022.01.03 |
외국어 홍수 아파트명, 택시기사가 다 알아야 하나 (0) | 202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