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슈돌 윌벤저스 졸업식 때 울컥했습니다 본문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5년 2개월, 1,891일 동안 출연하면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윌벤저스 형제가 마침내 졸업을 하고 그만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출연한 2022년 1월 2일 일요일 밤, 저는 가슴이 오그라드는(?) 듯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들의 졸업식을 지켜봤습니다.
샘 해밍턴과 윌벤저스 형제는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을 초대해서 그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윌리엄은 셰프, 벤틀리는 음식을 나르는 알바로 나왔는데 정말 귀여웠습니다.
손님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자 벤틀리는 역시나 자꾸 따뜻한거?냐고 되묻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그냥 자연스럽게 그리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게 하나같이 귀엽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졸업 파티가 끝난 후 모두 돌아갔던 손님들이 일제히 다시 돌아 와 해밍턴에게 꽃 한송이씩을 선물합니다.
그러자 샘 해밍턴의 눈에는 눈물이 좌르르.
해밍턴의 그 모습은 너무나 진솔했고, 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가 우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핑돌더군요.
오늘이 마지막 출연이란 사실을 쟤네들은 알까?
윌리엄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거고, 벤틀리는 아마도 모를 것 같습니다. 나중에 벤틀리는 왜 슈돌 촬영 안하냐고 떼 쓸 것도 같고.
ㅎㅎㅎㅎ, 저 혼자 부질없이 이 생각 저 생각 열심히.
설마 다시 못보게 되지는 않겠지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게 인생이라지만 좋은 사람, 좋은 추억은 언제나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의젓한 윌리암, 천방지축 벤틀리를 언제 다시 보게될 지 모르겠지만 부디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동안 윌벤저스 지켜보는 게 저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는데 이제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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