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완료 본문
코로나 백신 2차까지 다 맞았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후유증은 없었습니다. 심리적인 현상인지는 몰라도 접종 3일 후에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져서 타이레놀 1알 먹고 뭐 그냥 넘어 갔습니다.
1차는 휴일날 맞아서 집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했지만 2차는 아침에 한바퀴 영업하고 돌아와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다시 필드로 나갔습니다. 여느 때와 똑 같이.
와이프가 엄청 성화를 내며 말렸지만 오기(?)로 나갔습니다. 제가 쓸데 없는 오기가 좀 있는 편이긴 하죠.
택시기사인 관계로 남보다 빨리 맞아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2차까지 맞고 나니 아무튼 홀가분합니다.
택시일을 하다보니 "혹시 백신 맞았어요?" 하고 관심을 표시해 주는 손님들이 더러 있더군요. 저를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코로나 걸렸는지 꺼림칙해서 그런 것인지 알길이 없지만.
코로나 땜시 온 세계가 벌벌 떨고 있는 게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언제 종식이 될 수 있을 지 기약도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코로나로 인해 받은 타격이 이제는 일상처럼 되버렸으니.
그래도 끝까지 힘을 내자 마음 먹으면서 차량청소, 소독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이 우리나라가 코로나 방역과 관리면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일부 사람들은 백신수급과 방역조치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합니다.
제가 놀랜 것중의 하나가 백신접종증명서에 관한 것인데, 2차 예방접종을 맞고 1시간 후에 스마트폰에 들어가 보니 접종완료자라고 업데이트 되서 떠 있더군요. 놀랐습니다. 불과 1시간 지났을 뿐인데.
'정부 24'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예방접종 증명서에도 떡하니 나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단하다고 느껴지더군요.
백신수급에 일부 차질이 있어 선진국에 비해 예방접종이 더딘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이 백신가지고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백신 가격도 발표 안하고 완전 비밀리에 무기 거래하듯이 백신을 팔고 있는 것을 보면 약소국의 설움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이만큼이나 선방하고 있고, 국산 치료제도 곧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백신수급에는 일부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방역이나 사망자 수, 중증환자 치료 등에 있어서는 세계가 주목할만한 수준인 만큼 정부를 믿고 따르는게 순리일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 마스크나 벗고 운전대를 잡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운전한다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어서요.
'서울 택시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절에는 택시부제의 해제가 필요하다 (0) | 2021.09.26 |
---|---|
택시 장거리 운행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0) | 2021.09.17 |
택시기사는 레알(REAL) 감정노동자 (0) | 2021.08.21 |
법인택시 영업 첫날의 추억 (0) | 2021.08.18 |
개인택시 영업, 수비가 중요하다 (0) | 2021.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