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취업한 아들에게 연금저축펀드를 선물하다 본문
아들이 코로나 엄중한 시국 속에 취업을 했습니다. 원하는 회사에 들어간 만큼 열심히 해서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취업에 성공하여 직장생활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 아들에게 기념으로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고심끝에 연금저축펀드에 약간의 금액을 넣어 선물로 줬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말 그대로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용입니다. 요즘 주식전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주식 붐 조성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는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청년층의 연금저축펀드 가입입니다.
존 리가 쓴 책과 각종 인터뷰, 유튜브 등에서 유심히 지켜 본 결과 미래를 위해서는 연금저축펀드가 아주 유용하다는 주장에 동감했습니다.
제 자신이 연금용으로 은행에 개인연금신탁을 20년 가까이 넣어 나름대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는 하였지만 투자면에선 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서기 때문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존 리같은 분들이 있어서 주식투자나 재테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공유해 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제가 오늘날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군요.
그런 경험때문에 평소에 저는 연금저축펀드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1년에 1,8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퇴직연금(Irp)과 합쳐서 1,800만 원인데 Irp는 일단 제껴두고 연금저축펀드에 주력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주식에 100% 투자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와 달리 Irp는 70%만 주식에 투자(나머지 30%는 예금,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연금저축펀드가 나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납입은 1년에 1,800만 원까지 할 수 있지만 세액공제 한도는 400만 원입니다. (윗 표 참조).
Irp는 300만 원이 세액공제 한도이니 합쳐서 7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1년 총급여액이 5천 5백만 원 이하일 경우 16.5% 세율을 적용받아 115만 5천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죠.
여유가 있어서 최대 한도액까지 납입하면 좋겠지만 갓 취업을 한 직장인들이 많은 금액을 납부하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세액공제 한도(연금저축펀드 400만 원, irp 300만 원, 합계 700만 원) 내에서 재량껏 납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이제 직장에 들어 간 탓에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의 단어에 생소한 느낌일 겁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직장인의 노후보장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최소 5년 이상을 납입해야 하고, 55세 이후에 10년 이상 분할하여 연금으로 수령토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중도에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지만 중도해지하게 되면 기타소득세 16.5%를 토해 내야 합니다.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고자 연금펀드를 검색했더니 무려 800여개의 펀드가 출시되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선택에 애로가.......
그 중에서 제가 선택한 것은 한국포스증권의 미래에셋 가치주포커스 연금펀드.
현재는 성장주가 대세이긴 한데 장기적으로 보면 가치가 있는 좋은 주식이 괜찮을 것 같아서 택했습니다. 물론 펀드 운용상황을 봐가면서 다른 펀드로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습니다.
펀드를 갈아타기 위해 매도했을 경우 그 돈으로 다른 펀드를 구매하지 않고 연금계좌에 그대로 두고 있으면 세금공제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때에는 당연히 소득공제 받은 금액 토해 내야죠.
소득공제 금액 기준은 펀드 금액이 아니라 연금계좌에 들어가는 금액 기준입니다.
직장생활 초년병인 아들의 미래를 위해 제 나름대로 물꼬를 터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55세까지 가급적 해지하면 안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아들이 직장생활에 충실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공부도 열심히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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