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멘토는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포럼 대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후배와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그 후배와는 직장 시절부터 서로 뜻이 잘 통하는 사이여서 제가 직장을 그만 둔지도 상당한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가끔 만나서 막걸리잔을 사이에 두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주고 받곤 합니다. 

 

식사 중에 그 후배가 갑자기 제게 묻더군요. 혹시 인생의 멘토로 여기는 사람이 있느냐고.

 

멘토?

 

예기치 않은 질문에 처음엔 얼른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 주변에서 인생의 멘토로 부를만한 사람은 아직 없지만 굳이  꼽자면 지금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대표로 계시는 강창희 님이다고 말했습니다.

 

 

 

강창희 대표는 1947년생으로 올해 74세가 되는군요. 대우증권 상무, 대우증권 도쿄 사무소장, 현대투자신탁운용 대표, 굿모닝투자신탁운용 대표, 미래에셋 부회장을 거쳐 현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대표로 재직 중이며, 우리나라 노후대책 분야의 전문가로 통합니다.

 

저의 멘토로 여기는 분이기는 하지만 여태껏 한번도 직접 뵌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신문, 잡지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강연내용이나 인터뷰, 칼럼 등에서 그 분이 전달하는 메시지나 철학은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와서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아주 생생하게 대중에게 전달이 가능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못했죠.

 

그래서 그분의 저서를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기도 했고, 신문이나 잡지를 뒤져 스크랩도 많이 하였고, 제 블로그에도 오랜기간 동안 그 분의 글을 많이 올렸습니다.

 

제 블로그에 강창희 대표와 관련한 게시글을 찾아보니 무려 17건이나 되네요. 최초로 올린 게 2008년이니 참 오래된 것 같습니다.

 

강창희 대표를 제가 주목한 것은 그 분의 화려한 경력 때문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분이 다른 전문가와 비교해서 아주 특별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그 분의 인생철학이나 자세가 다른 사람과는 달리 굉장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인생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진달까, 그냥 제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근래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 리가 젊은이들이 노후대비를 위해 주식투자를 많이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의 유일한 목적은 노후대비다라고 하고 있죠.

 

사실 강창희 대표는 노후대비를 위해 주식 또는 펀드를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훨씬 오래전 부터 설파했었죠. 저도 그분의 메시지를 귀담았더라면 지금보다는 훨 돈을 많이 벌었을텐데. ㅎㅎㅎㅎㅎㅎ

 

강창희 대표의 메시지를 요약해 볼까요.

 

ㅇ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현역이다. 노후에도 할수 있는 한 오래도록 일을 해야 한다. 허드렛 일도 좋고 조금 벌어도 좋다. 체면 따위는 버려라.  

 

ㅇ 100살 까지 사는 것이 꿈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은행 예적금보다는 주식(펀드) 등에 투자해야 한다.

 

ㅇ 체계적인 노후대비는 3층 연금이 가장 좋은 대책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 그것이다. 단,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주식형으로 해야 한다.

 

ㅇ 재테크의 기본은 절약에 있다. 특히 직장퇴직자들은 결핍을 받아들이고 절약해야 한다. 퇴직 후에 생활비 10% 절약하는 것부터 시작해라.

 

ㅇ  부동산에 몰빵하면 안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이 8:2인데 최소한 5:5로 가야 한다.

 

ㅇ 자식은 노후대책이 아니다. 자식에게 지나친 돈을 쓰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사실 위의 내용들이 특별히 새삼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강창희 대표는 일본 도쿄에 근무할 때 일본인들이 노년에 허드렛 일 하는 광경을 많이 목격했고, 그 처럼 노후에 오래도록 일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일본사회의 분위기를 경험했던 탓에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평생현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퇴직 후 택시기사로 지금까지 일해 오고 있는 데에는 강창희 대표에게서 받은 영향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퇴직후에 택시기사로 일을 하는 것을 아주 좋게 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후자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서 오래 가지고 가야한다는 말을 제대로 듣지 않은 것은 저의 큰 실수였습니다. 어디에선가 그분이 모든 자산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놓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러나 그분이 펼치고 있는 각종 노후준비 관련 내용은 단순히 노후준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제 인생의 지침이 될만한 내용으로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