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블라인드 테스트 확대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본문
요즘 직장 구하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고 하죠.
좋은 대학을 나오고 실력이 뛰어난 인재들도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직장을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공정하지 못한 일이 종종 발생되어 우리를 맥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사회지도층, 기득권층, 유력인사라는 빽을 둔 자제들이 남보다 쉽게 직장에 취업을 하는 일이 그 것인데, 요즘은 이런 것을 두고 '아빠 찬스'라고들 하더군요, 세상이 혼탁해지고 세기말 증상이 만연해질 때 생겨나는 일이라곤 하지만 정말 슬픈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채용과정의 불투명성, 불공정성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입시도 수시전형이 정시에 비해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때문에 말썽이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들어서 공공기관은 물론 각 회사에서 사원을 채용할 때 필기시험보다는 블라인드 채용 어쩌고 하면서 면접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가 영 꺼림칙 하기만 합니다.
학벌이나 스펙에 상관하지 않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뽑는다는 취지이지만 이 것이 결국엔 공정하지 못한 채용시스템으로 변질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죠.
현재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어느 지인으로 부터 얼마 전에 사원채용 면접시험 위원으로 채용 과정에 참여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면접시험 강화에서 나오는 부작용을 여실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인 말에 의하면, 사원채용 면접을 볼때 예전에는 보통 면접대상 10명 중 1명 정도를 부적격자로 추려 내야 했는데 1차 필기시험 성적을 알려줘서 별 다른 문제점이 없으면 필기시험 최하위자를 부적격자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블라인드 테스트라면서 어떤 자료도 없이 불과 몇분 동안의 질의응답 만으로 10명 중 1명의 부적격자를 골라야 해 아주 난감했었다면서, 결국엔 어쩔 수 없이 말을 잘 못하는 사람,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 등을 택할 수 밖엔 없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지인의 말을 듣고 솔직히 이대로 가다가는 청산유수로 말 잘하고 용모가 잘나면 블라인드 테스트 통과하기가 쉽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요즘 불고 있는 성형수술도 이런 영향때문은 아닌지?
한정된 짧은 시간 내에 한 인간의 품성이나 실력을 알아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블라인드 테스트나 면접채용 강화방식 등은 공정성 확보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필기시험과 같은 객관성 있는 자료를 활용한 선발방식이 확대되는 것이 옳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함으로서 실력이 있으면서도 불합격되는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줄어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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