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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를 비판한 언론은 '오마이뉴스'가 유일

희망연속 2020. 3. 17. 15:08

타다가 2018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 까지 택시기사의 한사람으로서 그동안의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택시기사가 분신을 할 때는 너무 가슴이 아파 잠을 못이룰 정도였고, 생전 처음 광화문과 여의도 집회에 참여하여 '타다 OUT'을 목청껏 외쳐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펐던 것은 지나치게 한편으로 치우친 언론보도 때문이었습니다. 언론이 보도를 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오직 이재웅과 타다 띄워주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언론이라면 타다의 좋은 점, 문제점을 함께 보도해야 맞는게 아니겠습니까.


가령, 타다가 진정한 혁신인가. 서비스는 합법하에 이루어지고 있는가. 외국의 사례는 어떤가. 타다 기사들의 채용과 신분은 어떤가. 택시와의 갈등은 어떻게 풀 것인가. 공유경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해결과제 등등


제대로된 언론이라면 이런 제목의 심층취재 기사를 내보내야 맞겠죠. 


그러나 우리나라의 언론보도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특히, 보수언론으로 대표되는 조중동이 타다 이재웅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는데 앞장 섰습니다.


오직 하나,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가 타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한 유일한 언론이었습니다.


물론 한겨레신문도 타다의 문제점을 보도한 적이 가끔은 있었지만요.


  





언론 거의 대부분이 이번 법안 국회통과 시 찬성표를 던진 대부분의 국회의원을 향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택시기사 표를 의식해 그런 것이라며 이제 혁신은 죽었다라는 말과 함께 정부를 맹목적으로 비판하던데 이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선거를 의식했다면 법안 통과 시 반대표를 던지는게 맞습니다. 국민들은 택시보다는 타다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2/3가 타다를 지지한다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잖습니까.


따라서 타다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이 선거를 더 의식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타다와 관련한 심층기사를 연재한 오마이뉴스에 감사드립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연재한 여러 기사들이 제가 타다와 공유경제 등에 관해 학습하는데 아주 유익했습니다.


제가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해서 맹목적인 택시옹호파는 절대 아닙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문제를 제대로 파헤쳐 보도하는 기사를 보고싶었을 뿐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그동안에 연재한 타다 관련 기사를 제목만 나열해 봤습니다.


ㅇ 타다는 왜 자신들에게만 특혜를 달라고 하나 - 김영길 / 2020. 3.17

ㅇ 공유경제? 혁신? 그저 불법 택시영업이었을 뿐 - 김영길 / 2020. 3.15

ㅇ 타다를 세운 것은 타다다 - 이해정 / 2020. 3.14

ㅇ 타다는 정말 아무 잘못 없을까 - 윤찬영 / 2020. 2.21

ㅇ 붉은 깃발법이 한국에서 고생이 많네 - 강인규 / 2020. 1. 6

ㅇ 타다 이재웅이 말하지 않는 불편한 사실들 - 강인규 / 2019. 12.11

ㅇ 법뒤에 숨은 타다, 계속 달릴 수 있을까 - 송의종 / 2019. 12. 2

ㅇ 타다, 사람장사 불법파견으로 사람 뽑았나 - 선대식 / 2019. 11. 4 

ㅇ 타다, 1만대 폭탄 터뜨려놓고 망하면 정부책임? - 김시연 / 2019.10. 8

ㅇ 우리끼리 공존도 안되는 이 시점에 - 임지윤 / 2019. 8. 6

ㅇ 한국과 미국 택시기사의 좌절과 저항 - 안드레아 슈니처 / 2019. 6.13

ㅇ 대중교통 싹쓸이? 우버의 야심 드러낸 문제적 문건 - 강인규 / 2019. 6.12

ㅇ 이재웅 쏘카 대표의 황당예언, 내기 하실래요? -  강인규 / 2019. 6.12

ㅇ 이재웅 쏘카 대표가 말하는 그런 미래는 오지 않는다 - 강인규 / 2019. 5.30

ㅇ 타다로 번진 논쟁,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실 - 이희동 / 2019. 5.29

 


물론 이외에도 타다의 좋은 점을 지적하고 택시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기사도 다수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금년 2월 22일자로 창간 20주년이 된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지금은 스무살 청년답게 상근 직원만 100명, 시민기자 수는 8만여 명에 달한다고 하니 앞으로 쑥쑥 자라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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