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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청년들이 택시한다고?

희망연속 2019. 12. 6. 13:23

어제 오후 강서구 화곡동에서 상암동 가는 젊은 남자손님을 태웠습니다.


30대 초반인데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맘에 들지 않아 운전에 나름 취미가 있어서 택시에 관심이 있다며 제 의견을 묻습니다.


저는 젊은 나이에 택시에 들어 오는 것은 찬성하고 싶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택시업 자체가 청년들이 감당하기엔 열악하기 때문이죠. 현재 하는 일이 아무리 어렵고 맘에 안들어도 일단은 더 열심히 다른 일을 찾아 해보는 것이 옳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럼 누가 택시기사 하란 말이냐.


중장년층이 해야 맞습니다. 특히, 직장에서 퇴직한 사람, 인생 이모작으로 다른 일을 찾는 사람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에 적성이 맞고 친절한 사람이면 금상첨화겠죠.

 

 


 



시내에서  "청년 실업자 여러분 취업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택시회사로 오세요" 라는 문구를 뒷면 유리창에 붙이고 다니는 택시를 볼 때가 있습니다. 솔직이 별로입니다.


청년이면 청년이지, 청년 실업자는 또 뭔지. 


서울시에서 내년에 청년수당으로 3,300억원을 투입한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전형적인 퍼주기죠.


그렇게 해봐야 효과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가령 청년들이 택시에 입문하면 1년간 매월 몇십만원씩 보조한다는 식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유인대책을 마련해서 지원을 해주면 훨씬 효과적일텐데 말입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일본은 대졸 청년들이 첫 직장으로 택시에 많이 들어간다고.


그런 표면적인 현상만 보고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


일본은 우리보다 택시가 1/3에 지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지정되어 국가로 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하는 말들입니다.


청년들 취업이 어려우니 택시라도 몰아라? 저는 무조건 반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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