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다 본문
하루는 목포 구도심과 유달산 구경,
다음날은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오전 9시에 운행을 시작한다는 소리에 8시 30분경 출발점인 북항 스테이션에 도착했더니 웬걸 관광버스가 줄을 지어 서있네요.
벌써, 이렇게 유명세를 탔나.
지난 9월 6일날 문을 열었는데 2달도 되지 않아 핫 플레이스가 되버린 모양,
아니면 개업빨인지.
아무튼 하루 1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하는데, 서남권 관광계에 돌풍을 몰아오고 있다고.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북항 스테이션을 출발, 중간에 유달산 스테이션을 지나 고하도까지 총연장 3.23km로 전국에서 가장 길고, 주탑 높이가 155m, 왕복 40분이 소요됩니다.
근데 역(驛)이면 역이고, 정거장이면 정거장이지 스테이션은 또 뭥미?
외국어 남용, 해도 해도 너무하잖음?
아무튼 목포 구도심과 유달산, 목포대교, 목포 앞바다, 고하도 등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일반과 크리스탈 2종류가 있는데 크리스탈이 5천원 정도 비싼 대신 캐빈 밑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밑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외에는 일반과 차이점이 없습니다.
괜히 5천원 낭비한다는 생각.
더욱이 일반과 크리스탈 2줄로 서있는 탓에 질서유지도 잘 안되고.
글쎄, 굳이 2개로 구분할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
북항 스테이션 주차장에 늘어선 관람객 줄.
오전에 오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차라리 오후에 오면 관람하기가 수월할 듯.
중간 정거장인 유달산 스테이션
목포 앞바다를 가로지르며
멀리 목포대교가 한눈에
종점인 고하도 스테이션.
잠시 내려서 고하도 구경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고하도에서 바라본 목포앞바다
고하도 전망대
판옥선 12척을 형상화하여 만들었다는군요.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이 고하도에 몇개월 머물며 다시 배를 건조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한 곳이라 고하도에 이순신 기념비도 있다고 합니다.
고하도 용머리 부근 해안 데크가 11월초에 1.5km로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10월말에 갈 때만해도 공사 중이던데.
제법 괜찮은 곳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목포시내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일단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개발이 뒤처진 목포가 해상케이블카로 인해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통영, 여수시가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 목포도 뒤따른 것 같은데, 이에 질세라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상품으로 이만한게 없기는 하죠.
수도 서울을 보면 겨우 남산에 1곳 있는데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어떨까요.
남산에서 한강을 가로질러 강남을 지나 여의도도 좋고 관악산도 좋고, 서울횡단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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