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 자율혁신 대책이 나와야 한다 본문
한 인터넷 재테크 관련 까페에 가입하여 글을 읽고 있습니다.
근데 그 까페에 소위 전문가랍시고 글을 수시로 올리는 이가 있습니다. 물론 많이 알고 글을 잘쓰니 까페에서 전문가로 예우해 주는 것이겠죠.
그런데 그의 글을 읽으면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글에 택시기사를 하대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메일 주소를 알아 내 글을 써서 보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댓글에 간단하게 반박 글을 썼습니다.
그다지 깊이가 없는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쓴다는 생각이 들어 그 이후론 보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 뿐만이 아니라 많은 언론에서도 그렇게 몰아가고 있습니다. 현실과는 많이 다르고 별 근거도 없이, 택시에 대해 악의적으로 몰아가는 기사와 칼럼이 도배하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풀과 타다 등 유사택시를 밀어주기 위한 숨은 의도가 엿보입니다.
택시종사자들은 그저 맥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반박이나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없습니다. 겨우 광화문에 모여 시위하는거 외에는.
문제는 택시 현장과는 많이 괴리된 사실을 마치 전문가인양 떠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우선, 대한민국의 택시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의 2배가 넘죠.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이나 중국하고는 처음부터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이고.
택시가 많다보니 요금은 쌀 수 밖엔 없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수요는 줄어드니 불친절, 승차거부, 과속운행 같은 과당경쟁이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와 서울시는 카풀, 타다같은 짝퉁택시를 플랫폼 택시나 공유경제라는 미명하에 밀어주고 있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알고 그러는 것인지, 위에서 밀어대니 눈치 보느라 그러는 것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국민들은 잘 모를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합니다.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각종 언론을 동원해 여론을 선동하고, 그런 여론을 이용하여 적(택시)을 치고 자기 편(카풀, 타다)을 밀어주고 있는 수법은 뭔가 이상한 짓거리 같지 않습니까.
오늘날 택시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책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있지만 남 탓만을 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택시기사와 업계는 스스로 먼저 자구노력을 해야 합니다.
타다 아웃, 카풀 반대를 위한 집회와 함께 택시발전을 위한 자율혁신 결의대회를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서울시에 먼저 대책을 내놓고 치고 나가야 합니다.
승차거부? 3진 아웃이 아니라 2진 아웃하면 안될까요, 벌금 또한 수백만원으로 올려달라 요구하면 됩니다.
아울러 택시기사의 잘못이 명백한 각종 과태료 역시 2배 이상으로 올려라 선언하면 됩니다.
고령 택시기사 적성검사?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버스기사도 하고 있잫습니까.
택시기사 75세 정년제를 실시하도록 먼저 요구하는게 어떻겠습니까.
그 대신 조건으로 75세 이상의 기사가 갖고 있는 택시를 정부에서 매입해달라 요구하면 됩니다.
택시회사 주관으로 호출 앱을 만들어야 합니다. 운전자가 거부할 수 없도록 목적지가 안보이게 하되, 콜비를 받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일본은 택시회사가 만든 'JAPAN TAXI(저팬 택시)'로 호출시장을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혁신없이 이대로 가다간 명분, 실리 다 잃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과감하게 자기혁신을 해나가야 맞습니다.
저 역시 여러 생각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멍청한 정부관료들의 선동에 직접 맞서 싸울 수는 없지만, 일단은 택시를 최대한 오래도록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른 일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나가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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