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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과 윤동주 문학관

희망연속 2019. 6. 9. 16:10

택시회사에서 만나 개인택시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5명이 모였습니다. 이름하여 오뚜기.


한달에 두번씩 만나 같이 산행을 하거나 식사를 하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이번엔 인왕산엘 갔습니다.




인왕산을 등산할 수 있는 코스는 총 5개이며 각각 두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고, 인왕산을 종주하는데 3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제1코스 사직공원 입구·약수터·정상·부암동(자하문),

제2코스 사직터널·성터·정상·부암동(자하문),

제3코스 독립문역·인왕산 일주문·국사당·선바위·철조망문·능선길·범바위·인왕천 갈림길·정상·305능선길·기차바위·인왕아파트 갈림길·홍심약수 갈림길·부암동사무소쪽 갈림길·하림각,

제4코스 사직터널 전 사직공원·북악스카이웨이·국사당·달팽이바위·인왕산약수·해골바위·정상,

제5코스 경복궁역·자하문·영추문·청와대 앞길·청운중학교·최규식 경무관 동상·자하문·성곽길·정상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독립문역에서 만나 제3코스로 올랐습니다. 세란병원옆, 대신고등학교 뒷편으로 해서 쭉 올라가면 됩니다. 산행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인왕산은 높이가 338m 입니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바위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전에는 곳곳에 약수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성곽이 볼만합니다. 물론 근래에 복원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철조망도 군데 군데 보이더군요. 지금은 많이 철거되었지만 청와대가 바로 지척이니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아쉬운 것이, 성곽을 복원하면서 쌓은 벽돌이 새것이라 기분이 별로입니다. 벽돌에 색칠을 해서라도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할 수는 없을까요.


 


먼지가 많아 아쉽기는 했지만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는 베리 굿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이 축복으로 느껴집니다.


조선 초기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北岳)을 주산(主山), 남산(南山)을 안산(案山), 낙산(駱山)과 인왕산을 좌우 용호(龍虎)로 삼아 궁궐을 조성했다고 하죠.




마치 만리장성처럼 보이는 것 같죠.










1968년 1.21사태 때 종로경찰서장으로 북한 김신조 일당에 맞서 싸우다 순직한 최규식 경무관 동상.


새삼스럽습니다.


그 여파로 예비군이 창설되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교련과목이 생겨났습니다.




정상에서 자하문쪽으로 내려와 윤동주 문학관에 들렀습니다.


항상 지나만 다니다가 직접 와보기는 처음입니다.




내부는 사진을 못찍게 하더군요. 그냥 외부만 살짝.


윤동주 시인은 28살에 순직했더군요.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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