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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세상

대한민국은 불경기가 아닙니다

희망연속 2018. 11. 11. 11:19

요즘엔 택시타는 손님마다 사는게 어렵다고들 이구동성입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경제가 살아나야 할텐데 하면서 다들 애국자처럼 이야기합니다.


세상사에 관심이 많은 분, 심심하니까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 분, 진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등 여러 종류가 있을 수 있겠는데 아무튼 먹고 사는 문제가 근래에 많이 화제꺼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대통령과 정치인을 욕하는 경우도 있고.....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교적 다혈질인데다가 세상사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알아줄만 하죠.


한국인으로 태어나 군대 다녀오고 일본에서 취업한 이후 지금까지 수십년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손님을 얼마 전에 태웠습니다.


5년 만에 한국에 와 충남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뵈러 내려 가다가 행담도 휴게소엘 들렀는데, 그 넓은 주차장에 가득 주차되어 있는 승용차에 입이 떠~억.


거의 4~5대 중 1대가 외제차요, 그 것도 대형 외제차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고 합니다.


불과 5년 만인데 엄청나게 바뀌었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절대 불경기 상황이 아니다."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서울의 유흥가는 일본의 몇배나 붐비고, 서울시내 자동차는 도쿄에 비해 항상 많은데 도대체 왜 불경기냐고?


자기 밑으로 남동생이 둘 있는데 둘 다 한국에서 회사생활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연봉이 물가를 고려해도 자기 수입의 절반정도인 동생들이 훨씬 좋은 자동차, 큰집에서 돈 잘쓰며 아주 잘 살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 와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부동산과 자동차, 여행에 대해서만 주로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일본에서는 거의 제로 금리인데도 은행금리, 저축,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주로 하는 데.....


부끄러웠습니다.


얼마 전에 임대아파트 살면서 외제차 굴리는 사람들이 상당수라는 보도가 났었죠.


비근한 얘기같지만 우리나라가 유별나기는 합니다. 가진 것에 비해 더 많은 소비를 하고 있는 것 말입니다.


버는 것, 가진 것에 비해 합리적으로 소비를 하고, 미래를 대비해 저축을 더 많이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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