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개인택시 양수를 원활하게 하기위한 Tip (1) 본문
개인택시를 준비하는 과정이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제법 있습니다.
물론 중개인이 잘 처리해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체는 우리들 기사이니까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야 되겠죠.
저의 준비사항, 경험을 토대로 체크해야될 점을 순서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1. 경력 완성
이게 핵심중의 핵심이죠.
회사근무일은 만 3년을 채워야 하고, 1달에 실제 근무일자가 16일 이상이어야 합니다. 즉, 1달에 최소 절반 이상은 근무해야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회사택시든 화물, 용달, 사업체 운전원이든 양수경력이 거의 완성될 즈음에는 회사직원이나 주변 기사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되 반드시 면허 인가기관인 구청(교통행정과)에 확인을 해야 합니다.
특히, 중간에 회사를 옮겼거나 질병, 사고 등의 사유로 인해 운전을 쉰 기간이 있는 분들은 필수입니다. 인가기준이 인가관청마다 세부적인 사항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상의하시는게 좋습니다.
2. 개인택시 양수계약
영업용 경력이 3년을 초과한 분들은 상관없지만 3년 경력 채우고 바로 개인택시 양수를 희망하시는 분은 경력완성 며칠전에 미리 계약하시면 좋습니다. 개인택시 가격은 탄력성이 높지 않으므로 가격변동에 너무 민감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서울의 경우 장안평 중개상, 미터기집, 지인들을 통해 거래가 되고 있는데, 저는 회사에서 소개해 준 중개인을 통해 경력완성 1주일 전에 매수했습니다.
현행 개인택시 거래는 부동산 거래와는 달리 개인택시 양도자들로부터 중개인이 돈을 지불하고 먼저 택시를 확보해 놓은 다음 양수자를 구해 그 택시를 되파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서상으로는 양도자가 개인택시 원래 소유주가 아니라 중개인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거래방식이 처음엔 불안한 구석이 있었는데 조금 지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중개인들은 신용이 있기 때문에 택시를 확보할 때 양도자(택시 원 소유자)의 자격에 흠결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즉, 각종 사고, 음주운전 등 개인택시 자격과 관련있는 사항은 경찰청 증명서로 거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3. 차량 계약
보통 개인택시 계약과 동시에 진행합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차량 역시 중개인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택시차량은 인가와 동시에 인도받을 수 있도록 진행되는게 핵심이죠.
저는 지인을 통해서 구매했는데 인가완료와 동시에 차량이 출고가 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렸는데도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차량을 인도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조건이 나은 것도 아니고.
택시 출고는 경험이 있어야 제대로 진행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개인으로 부터 택시출고가 일주일이나 늦은 사례는 처음이다라는 책망까지 들었습니다.
3. 인가 서류 준비
첫째, 개인택시 신규자 교육을 인가 전에 미리 이수해야 합니다.
서울 이외의 도시는 인가 후에 받아도 됩니다. 서울은 교통문화교육원(관악구 남현동 소재)에서 2일간(16시간) 받게 되며, 인터넷으로 예약가능합니다. 한달에 2회 교육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교육 유효기간은 1년이며, 저는 회사 다닐 때 경력완성 약 1달전에 미리 이수하였습니다.
둘째, 신체검사(건강진단)를 받아야 합니다.
국공립병원이나 300병상 이상의 민간종합병원이 해당되는데, 대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남병원, 동부병원, 서울시의료원(신내동) 등에서 받습니다.
저는 동대문구에 있는 동부병원에서 받았으며 비용은 약 3만원, 사진 2매(반명함판 4x5 사이즈) 필요. 사전예약 없이 방문해서 혈압, 피검사, 엑스레이 등 간단한 검사만 실시하고 검사 다음날에 찾을 수 있습니다.
셋째, 운전적성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 영업용 운전을 하고 계시면 이전에 이미 받았으므로 종합판정표를 재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단, 가해사고 경력이 있는 분은 검사를 다시 받으셔야 합니다.
교통안전공단 검사장에 직접 방문(수수료 1,000원)하거나 인터넷(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수수료 무료)으로 받으셔도 됩니다.
넷째,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습니다.
가해사고나 음주운전 등 운전면허 자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가까운 경찰서 민원봉사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경찰청 민원포털, 정부민원 24 등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무료)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인가신청 당일 아침에 인터넷으로 발급받아 제출하였습니다. 어떤 인가관청에서는 인가신청일까지의 사고여부를 확인 할 수 있도록 당일자 발급분을 요구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기본증명서도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역시 정부민원24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인감증명서(동 주민센터), 택시자격증, 운전면허증 사본을 준비하시면 거의 갖춰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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