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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드디어 개인택시

희망연속 2018. 7. 23. 09:52

그제 아침 5시, 개인택시를 처음 운행했습니다.

 

토요일 새벽이라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거리에도, 사람이 많이 안보였습니다.

 

집앞에 있는 충전소에서 개스를 채우고 대로로 나오니 20대 후반의 여성이 손을 듭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개인택시 첫 손님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회사택시 3년을 마치고 개인택시를 운행하게 된 날이 드디어 저에게 온 것입니다.

 

정년퇴직과 거의 동시에, 이순(耳順)의 나이에 회사택시를 시작했고, 3년을 무탈하게 보낸 다음, 예전부터 많이 갈망했던 개인택시를 갖게 되었으니....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록 조그만 것이라 할지라도 평소 뜻한 바를 이룬 제 자신이 고맙습니다.

 

뿌듯합니다. 감개무량합니다.

 

 

 

 

 

물론, 택시 접으라는 사람도 아직 있습니다.

 

그러나 까짓거 뭐 신경 안씁니다.

 

제 자신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것이죠. 제가 좋으면 좋은 것입니다. 

 

이제는 개인택시에 무난히 적응하기 위해서 운행시간, 운행패턴, 건강관리 방법 등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무척 행복합니다. 이 순간을 그냥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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