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드디어 개인택시 본문
그제 아침 5시, 개인택시를 처음 운행했습니다.
토요일 새벽이라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거리에도, 사람이 많이 안보였습니다.
집앞에 있는 충전소에서 개스를 채우고 대로로 나오니 20대 후반의 여성이 손을 듭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개인택시 첫 손님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회사택시 3년을 마치고 개인택시를 운행하게 된 날이 드디어 저에게 온 것입니다.
정년퇴직과 거의 동시에, 이순(耳順)의 나이에 회사택시를 시작했고, 3년을 무탈하게 보낸 다음, 예전부터 많이 갈망했던 개인택시를 갖게 되었으니....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록 조그만 것이라 할지라도 평소 뜻한 바를 이룬 제 자신이 고맙습니다.
뿌듯합니다. 감개무량합니다.
물론, 택시 접으라는 사람도 아직 있습니다.
그러나 까짓거 뭐 신경 안씁니다.
제 자신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것이죠. 제가 좋으면 좋은 것입니다.
이제는 개인택시에 무난히 적응하기 위해서 운행시간, 운행패턴, 건강관리 방법 등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무척 행복합니다. 이 순간을 그냥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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