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낯설다, 배재고등학교의 영문표기 본문
토요일에 별다른 일이 없으면 산에 가거나 가까운 공원엘 가곤한다.
걷기 위해서다.
걸어야 살기 때문이다.
오늘도 만보를 채워야 한다.
그건 글코
오늘은 산이나 공원이 아닌 고덕동 쪽으로 가보자.
요즘 재건축이 한창이라 자고나면 고층 아파트가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서울 외곽지역이어서인지 비교적 조용하고 쾌적한 편이다.
배재고등학교 앞을 지나다 문득 버스장류장 영문표기에 눈이 갔다.
Pai Chai
파이 차이?
생각을 되돌려보니 1970년대 고교야구가 떠오른다.
70년대 초
그 당시 고교야구는 지금의 프로야구를 능가하는 황금기였다.
그 때 배재고등학교 야구선수 유니폼에 PAI CHAI가 새겨져 있던 기억이 새롭다.
그 당시에도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었는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파이차이를 고수하고 있구나
이건 1944년 3월 무슨 야구대회에서 찍은 사진인 듯한데 이 때도 역시....
배재고 야구부의 레전드인 이광은이
프로야구 LG와 연세대 감독을 거쳐 말년에 모교 감독을 지냈는데
역시나 파이 차이다.
1970년대 이광은 하기룡 신언호가 맹활약하던 그 당시에도
야구선수 유니폼에 파이차이를 보면 어색했는데
지금은 더 그러네.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학교인 배재고등학교는
저 영문표기 또한 빛나는 전통으로 여기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영문표기가 유달리 낯설어 보이는게 오직 나뿐일까.
BAE JAE 가 영어 발음에 가장 가까운 표기인 듯 한데.
'돌아가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무원이 최고직업? 세상은 변하게 마련 (0) | 2018.08.16 |
---|---|
공무원 공로연수 기간 중의 택시경력 (0) | 2018.08.13 |
태국 동굴소년들의 무사 구출을 보며 (0) | 2018.07.14 |
공무원 공로연수제의 명암 (0) | 2018.07.02 |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발표를 보고 (0) | 2018.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