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는 운수(運數)업 본문

서울 택시세상

택시는 운수(運數)업

희망연속 2018. 2. 28. 15:50

"택시는 운수(運輸)업이지만, 또 운수(運數)업이기도 하다."

 

택시회사에 첫발을 디뎠을 때 회사 관계자나 동료 기사들이 한결같이 해주던 이야기다.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택시는 운수(運數)업이란 말의 의미를 깨닫기 까지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택시영업은 정말 운이 많이 작용하는구나.

 

운.

 

운이라....

 

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보았다.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天運)과 기수(氣數)"

 

말인즉슨 인간의 의지와 능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즉, 보이지 않는 자연의 영역이랄까.

 

다른 택시는 손님이 많은데 내 차에만 손님이 타지 않을 때도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손님을 태우려고 접근하는데 다른 택시가 잽싸게 가로채서 가버리지만 바로 뒤에 내차에 올라 탄 손님이 장거리를 가는 경우가 있다.

 

손님을 태우기 위해 서울역이나 고속터미널에 줄지어 있는데 앞차에는 장거리 손님이 타고 바로 뒷 차에는 기본 손님이 탈 경우,

 

참 허망하게 느껴진다.

 

이래서 운수업인가.    

 
그렇지만 운이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고 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지.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든지,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질 않는가.
 
 
 
 

 

 
택시영업도 마찬가지

 

 
손님을 많이 태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될 것 같다.
 
최대한 열심히 핸들을 잡는게 우선이겠지만, 지리나 도로특성, 안전운전과 같은 분야도 열심히 업그레이드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