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이낙연 막걸리 본문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현 전남지사를 낙점했다.
동아일보 21년, 국회의원 4번, 민주당 대변인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중진 정치인이다.
하지만 그런 이력보다는 그의 온화하고 소탈한 인상이 내 눈에 들어온다.
비록 일면식은 없지만 첫 인상이 참 좋다. 앞으로 총리직도 잘 해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낙연 총리후보자는 막걸리 애호가라고 한다.
앉은 자리에서 막걸리 5병을 거뜬히 들이키고, 사람들과 격의없이 소통한다고 하니 이 아니 좋을 수가.
전남지사 시절 영암 생막걸리, 목포 생막걸리, 여수 낭도막걸리, 해남 옥천 생막걸리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막걸리를 하도 많이 마셔서 지역경제까지 활성화(?) 시킬 정도요, 그동안 마신 막걸리가 저수지 몇개는 채울 정도라니 그의 주량을 가늠할만 하다.
그는 또 막걸리가 지닌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첫째, 막걸리 마시고 2차 가자는 사람이 없다. 2차를 가지 않으니 뒷말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
둘째, 소주를 마시면 가끔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막걸리는 그런 일이 없다.
셋째, 배가 불러 안주 값이 적게 든다.
그럴싸 하다.
하지만 두번째 이유는 좀 그렇다. 설마 막걸리도 술인데 많이 먹으면 취하고, 그러면 싸움도 할 수 있겠지.
아마 다른 술에 비해 도수가 약하니 비교적 괜찮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까.
아쉽게도 내가 마셔본 막걸리는 하나도 없다. ㅠㅠㅠ
그가 전남지사가 되기 전부터 막걸리를 좋아했는지, 아니면 전남지사로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상 막걸리를 즐겨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막걸리를 잘 마신다니 반가운 것은 사실이다.
1) 영암 생막걸리
영암에는 삼호 도갓집 생막걸리와 도포 생막걸리가 있는데 도갓집 생막걸리가 지명도가 더 있는 모양이다.
아마 이낙연 총리도 도갓집 생막걸리를 즐겨 드시는 듯.
도갓집 생막걸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까지 3대째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어 장인의 고집스러움에 술맛의 비결이 숨어 있다고 한다.
발효과정에서 자연발생하는 향과 자연탄산이 잘 어우러져 마신 후 톡톡거리는 상쾌함과 뒷맛이 깔끔하다는 특징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 여수 낭도막걸리
여수에 낭도라는 섬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낭도는 섬 모양이 이리를 닮았다고 해서 낭도(狼島)라고 이름 지어졌으며 바다낚시와 낭도 막걸리로 유명하다고 한다.
낭도막걸리는 10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데 단맛이 강해 막걸리를 흔들지 않고 윗부분을 마시면 좋다고 한다.
여수 역시 여수 생막걸리와 개도 막걸리가 유명한데 낭도막걸리도 좋다고 하니 꼭 마셔보고 싶다.
3) 목포 생막걸리
목포 역시 막걸리가 몇종류가 있는 듯한데 목포 생막걸리가 가장 잘 팔리는 술이라고 한다.
뽀얀 빛이 돌고 단맛과 신맛, 탄산도가 강한 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내가 알기론 목포 인동주 역시 유명한 술인데.
4) 해남 옥천 생막걸리
해남 옥천막걸리는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고구마 막걸리, 울금막걸리, 쌀 막걸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
쌀 막걸리가 진하고 탄산도가 강해 걸쭉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해남군 화산면의 해창막걸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옥천 막걸리 역시 좋은 술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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