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서울택시 꽃담황토색은 의미있는 색상 본문
서울택시 색상은 꽃담황토색이다. 오렌지색 또는 주황색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많이들 그러더라, 똥색 비스무레하다고, 촌스럽지 않냐고.
도시 디자인에 유별나게 집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9년부터 밀어붙여 선택했다고 한다.
처음엔 반대가 심했단다. 똥색계열이라는 이유로. 너무 튀는 색깔이라고.
서울 대표색으로 10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꽃담황토색이다.
경복궁 자경전 담벼락의 황토색깔 본을 떠 만든 색이다.
근데 내가 보기엔 꽃담황토색이 썩 괜찮다는 점이다.
또한 꽃담황토색이 지니고 있는 의미도 상당히 심오하다.
우선 눈에 확 잘 띠고, 다른 나라 택시와 차별성이 있질 않은가.
뉴욕의 옐로우 캡이나 런던의 블랙 캡, 홍콩의 레드캡처럼 서울택시도 서울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전체를 입힐려고 했는데 개인택시 업자들이 도색비용 지원해달라며 반대한 탓에 지금은 법인(회사)택시만 꽃담황토색을 입고 다닌다.
전체 7만 3천대 중 약 2만 4천대, 대략 3분지 1이 이른바 서울 오렌지캡이다.
2015년엔 쿱택시(협동조합)가 노란색을 입고 나왔는데, 내가 보기엔 쪽팔린다.
뉴욕 옐로우 캡을 수입한 것도 아니고 원. 자존심이 있어야지.
노란색 택시가 푸른색 택시에 비해 사고율이 약 10%정도 적다는 과학적 결과를 의식해 그렇게 했을까.
글쎄, 박계동 그 양반 평소에 하는 짓 보면 그런 것은 아닐성 싶은데.
말인즉슨 서울택시는 통일된 색상이 좋지 않나 하는게 내 생각이다.
요즘엔 지방택시도 난데없이 꽃담황토색을 입히고 다닌다.
머 벤치마킹했다고 하면 할말 없지만 남 몰래 서울에 들어와 서울택시인 것 마냥 몰래 영업하려는 속셈은 없을까.
광명, 성남,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작년에 전남 보성군엘 들렸는데 거기 택시마저도. ㅎㅎㅎ
(전남 보성군 득량면사무소 입구 삼거리)
아쉬움은 또 있다.
현재 꽃담황토색 서울택시 색상이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윗부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꽃담황토색의 정확한 색상이 약간씩 틀려 혼돈을 주곤 한다.
그래서일까, 어떤 택시는 진짜 똥색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엔 K5를 제작하고 있는 기아차에서 나오는 서울택시 색상은 약간 누리끼리한 것 같다.
자동차 회사의 도장이 전체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은데서 연유한 것 같은데 이는 서울시의 잘못도 있지 않을까.
진짜 꽃담황토색은 다음 사진에 나오는 배우 하지원씨가 입은 원피스 색상이 레알이다.
이쁘지 않은가.
하지원씨야 말할 나위조차 없고, 꽃담황토색 원피스 색상 말이다.
(2015년 영화 허삼관 시사회장에서 꽃담황토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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