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돈 지갑을 습득하고 파출소에 신고했다 본문
이틀전인 3월 17일
오후 5시 교대시간에 맞춰 회사로 돌아와 세차를 하던 중 운전 조수석 시트밑에 검은색 지갑이 눈에 들어왔다.
열어보니 일본돈 1만엔권 지폐와 우리돈 5만원짜리 등 몇십만원 정도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여권이나 신분증 등 다른 것은 없었고.
생각해보니 낮 12시경 혜화동 대학로에서 잠실 롯데월드까지 가는 일본인 남자 관광객 4명이 탑승했었는데 앞좌석에 앉은 일본인이 깜박 두고 내린 듯 했다.
그런데 그 지갑이 앞좌석 시트밑 문쪽에 떨어졌고, 그 이후로는 앞좌석에 탄 손님이 없어서 발견이 안된 것 같았다.
석촌호수 쪽에 있는 롯데월드 주출입구 바로 앞에 내려줬더니 고맙다고 몇번이나 우리 말로 합창하듯 인사하고 아주 명랑하게 보였는데.....
갑자기 낯선 이국땅에서 돈지갑을 잃고 당황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나이는 30대 초반, 아마 친구사이인 듯.
세차를 후다닥 끝내고 즉시 회사 인근 연남파출소를 찾아 분실물 습득신고와 함께 주인인 일본 관광객에게 속히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급하게 서두른 탓인지 지갑 사진을 별도로 찍지는 못했다. ㅠㅠ
지금까지 택시안에서 휴대폰 몇번 주워 돌려준거 제외하면 돈지갑은 처음 습득했는데, 아무튼 기분은 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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