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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참 지식인 한완상 전 부총리

희망연속 2017. 1. 6. 16:00




한완상


YS때 통일부장관, DJ때 교육부총리를 지내고, 참여정부 시기에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분이다.


통일부장관 당시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 노인을 석방하여 북한으로 송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가 엊그제 방송사 인터뷰에서 박근혜에 대해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세월호 7시간 동안 뭘 했냐하는 물음에 박근혜는 대통령으로서 소임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대통령의 본분을 망각한 후안무치함 그 자체라는 것.


그러면서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인데 박근혜는 그런 것을 전혀 모르니 짐승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한 부총리 말씀대로 박근혜는 부끄러움이나 창피함도 모르고 반성할 줄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이상한 궤변만 잔뜩 늘어놓고 있으니.


옛날 임금들은 나라에 가뭄이 들어 농사가 안되거나, 역병이 돌아 백성이 어려움을 겪을 땐 모두 임금이 어질지 못한 탓에 발생한 것이라며 사죄했고, 지난 대통령들 역시 대형 사고가 발생해 국민이 사망하거나 다칠 경우에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 것은 임금이나 대통령이 직접적인 책임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라의 최고 책임자로서 도덕적 책임을 느끼고 국민을 위로하기 위한 최소한의 책무였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그럼에도 박근혜는. ㅠㅠ


한완상 교수 말씀대로 어찌 저런 부도덕하고 자질 미달인 사람을 압도적으로 대통령으로 만들었는지, 그를 찍은 우리 국민에게 원초적 책임이 있으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정말 부끄럽다고 탄식했다.


또 박근혜 초기엔 한교수 역시 정치를 잘할거란 기대를 가졌다고 한다. 하기사 그 부분은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박정희의 딸이고, 이명박을 겪었기에 최소한 북한과의 문제에 있어선 진취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가졌고, 만약 그렇게 되면 노벨상도 받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했었다고.


한완상 교수같은 참 지식인이 있어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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