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외교인재, 강경화 외교부장관 본문
여성 최초, 비고시출신 최초 외교부장관, 강경화
나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가 장관직에 오르면 하는 바램이었고, 그를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이 참 좋아 보였는데, 야3당과 일부 언론에서 장관임명에 줄곧 반대한 게 영 개운치 않았다.
위장전입, 거제 땅 세금 문제 등 명쾌하지 못한 처신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국회 청문회에서 해명이 앞뒤가 안맞기도 했고, 사드배치 등 민감한 외교사안에 대한 질의에서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한 점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저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를 장관에 임명할만한 이유, 가치, 이익 등이 더 커 보인다면 임명하는게 당연히 낫지 않을까.
특히, 오랜동안 몸담은 유엔에서의 그녀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호의적이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언론이나 야당은 별로인 모양이다.
그들은 엉뚱한 트집잡는덴 도사들이지....
그럼 그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아보자.
먼저 유엔의 평가를 들어보면.
<유엔 안팎에선 “유엔의 중요한 자산(강경화)이 한국 외교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쓰여질까”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분위기다.
구테흐스 총장은 강 후보자를 환송하는 별도 성명을 통해 “그는 인권과 인도주의적 원칙, 양성 평등, 여성의 권한 증대에 대한 적극적 지지자이고, (세계적으로) 약자를 대변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런 활동을 통해) 원칙의 인물이자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a voice of the voiceless)란 명성을 얻었다. 또 유엔 신세대 여성 직원들의 롤 모델이자 멘터”라고 강조했다. ‘유엔 사무국의 2인자’인 아미나 모하메드 사무부총장도 “강 후보자가 (유엔에서 그랬듯이) 한국 외교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강 후보자의 송별회(23일)가 하루 전날 공지됐는데도 200명이 넘는 유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것을 보고 ‘강 후보자가 유엔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 업무를 주로 담당하면서 시리아 이라크 남수단 난민촌 등 세계 현장 곳곳을 직접 발로 찾아다닌 것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부형권 뉴욕특파원/2017. 5.29,
특히,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이 강경화 장관을 빼앗겨 많은 것을 잃었다고"할 정도였다.
물론, 외교의례상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해도 대단한 평가 아닌가.
유엔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강경화에 대한 지지가 이어졌다.
한국여성단체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외교부 전직 장관들과 노조까지 광범위한 지지선언이 잇따랐고 심지어는 전현직 대한민국정부 인권대사들과 유엔인권기구 독립전문가들도 힘을 보탰다.
그뿐인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물론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인권대사(동국대학교 석좌교수)를 비롯한 전직 인권대사 3명과 김형식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한반도국제대학원 교수) 등 유엔인권기구 독립전문가 7명 등 10명은 14일 공동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초기에 영어통역을 담당했던 강경화 장관
워낙 영어실력이 빼어나 "내 말이 그녀를 통해 전달되면 더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김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나중에 외교부 국장으로 특채되었다고.
DJ는 영어를 어느정도 할줄 알기 때문에 강경화 장관의 영어능력을 충분히 캐치했을 것이라 본다. 미국 망명생활 중 TV에서 영어로 대담까지 했던 인물이 김대중 아닌가.
유엔에서 근무하던 중 이희호 여사와 함께 2013년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청문회를 어렵사리 마치고 장관에 임명된 후 국립 현충원의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KBS 아나운서였던 강찬선의 딸로 태어나 외국에서 오래 거주한 덕택에 영어에 능통하고 오늘 여기까지 오게 되었으니 금수저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본질.
유엔에서 여성으로서는 최고위직에 올랐고, 인도지원조정관실 긴급구호 부조정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 등을 지내면서 여성평등, 소수자 인권, 아프리카 난민 등 약자들을 위한 인권보호에 많은 일을 하여 유엔에서 인정받은 그녀에 대해 야당과 언론에서도 좀더 이해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튼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짐을 맡게된 그녀의 역량이 빛을 발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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