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면 장수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일 대학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보다 조사 기간 중 사망률이 20% 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소셜 사이언스 & 메디신'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50살이 넘은 3635명을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그룹과 1주일에 3.5시간(하루 30분) 이하로 책을 읽는 그룹, 1주일에 3.5시간 넘게 책을 읽는 그룹 등 3그룹으로 분류한 뒤 12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책을 읽는 사람들이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보다 2년 가까이 더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 수준과 수입, 건강 상태 등의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1주일에 3.5시간 넘게 책을 읽은 그룹은 책을 전혀 안 읽는 그룹에 비해 12년 간 사망률이 23% 낮았다.

 

1주일 간 3.5시간 이하로 책을 읽는 그룹도 책을 안 읽는 그룹에 비하면 사망률이 17% 더 낮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습관이나 운동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것 역시 수명을 연장시켜준다고 결론내렸다.

 

연구팀은 그러나 책을 읽는 것이 왜 또 어떻게 해서 수명을 연장시켜주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며 다만 독서가 장수와 관련돼 있다는 것만 밝혀냈을 뿐이다.

 

과거에도 독서가 뇌의 연결성이나 감정이입을 모두 강화시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신문을 읽는 것은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dbtpwls@newsis.com /2016. 8.10